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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5월07일 

中 20대 젊은 여성, 집 정원에 ‘고궁정자’ 건설

11:14, May 07, 2021

[인민망 한국어판 5월 7일]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의 90허우(90後: 1990년대 출생자) 쑤칭우(蘇淸吾)씨는 각종 목공일과 채색작업 기술을 독학해 못 하나, 풀 한 방울 쓰지 않고 1만 위안(약170만원)으로 150일간 혼자서 집 정원에 ‘고궁’ 정자를 세웠다.

쑤칭우 씨 집 정원에 세워진 고궁 정자 [사진 출처: 인민망]

2016년 쑤칭우 씨는 졸업 후 닝보(寧波)에서 반 년간 부동산 관련 일을 하다 퇴직 후 원저우 고향으로 돌아와 개인 포토그래퍼로 활동했다. 평소 수작업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의류 재단과 재봉 책을 사서 혼자 독학했다. 옷을 완성하고 나면 성취감이 들었고 그 옷을 입고 수업도 갔다”고 털어놓았으며, 또 낡은 목재문을 쇼파로 개조하거나 대나무를 직접 베어서 등을 만들기도 하고 흙가마로 난로를 때우기도 했다고 한다.

최근 2년간 쑤칭우 씨는 서예, 회화, 도자기, 칠기 등 전통문화 분야까지 두루 섭렵했다.

쑤칭우 씨가 의자를 만들고 있다. [사진 출처: 인민망/취재원 제공]

고궁 건축물을 좋아하던 그녀는 작년 5월에 집 정원에 정자를 하나 만들기로 결심했다. 건축 관련 기초 지식도 없는 그녀가 고궁 정자 건축기술을 이해하고자 인터넷에서 관련 논문 및 영상을 찾아보고, 각종 목공일과 채색화 작업을 배우기 시작했다.

공부는 공부일 뿐 직접 해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 고궁 건축물을 모방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목공 기술이 필요한데 인문 전공자인 쑤칭우 씨에게는 매우 골치가 아픈 일이었다. “각 부품이 연결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는 그녀는 베이징 고궁을 직접 찾아 정자를 자세하게 살펴보고 다시 결심을 다지며 매진했다.

정자를 만들며 쑤칭우 씨는 이곳저곳에 상처를 입었다. 망치가 손을 때리거나 톱이 손을 베는 일은 다반사였다.

쑤칭우 씨는 정자 주변에 해당화와 목란꽃을 심었다. [사진 출처: 인민망]

5개월 후 정자는 완공되었다. 처음에는 그녀를 이해하지 못했던 부모님도 감탄을 표했다. 집에 손님이 오면 그녀의 아빠는 손님을 정원으로 모시고 가서 정자를 가리키며 “우리 딸이 직접 만든 것이다”라고 자랑을 한다고 한다.

쑤칭우 씨는 이곳에 ‘당나라풍’ 정자를 세울 계획이다. [사진 출처: 인민망]

“정자를 만든 것은 전통 문화, 전통 건축물을 그저 멀게 느끼거나 소수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게 하고 싶었다”며, 쑤칭우 씨는 문외한인 사람도 전통 건축물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 그녀는 ‘당(唐)나라풍’ 정자를 하나 더 만들고 싶다며, 크기는 ‘고궁’ 정자보다 두 배 크기 때문에 목공작업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번역: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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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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