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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5월31일 

[세계 금연의 날] 전자담배 안전하다? 스스로를 속이지 말자!

16:09, May 31, 2021
[사진 출처: 시각중국(視覺中國)]
[사진 출처: 시각중국(視覺中國)]

[인민망 한국어판 5월 31일] 오늘은 제34회 세계 금연의 날이다. 담배의 위해성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공공보건문제의 하나로, 흡연은 만성호흡기질환, 암, 심뇌혈관질환 및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의 원흉이며, 간접흡연 또한 그 위해성이 크다. 이 밖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20년 5월 11일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코로나19 환자가 흡연자일 경우 중증이나 사망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떠도는 일부 소문들은 ‘골초’들에게 담배를 끊을 필요가 없는 ‘희망’을 보여주는 듯하다. 예를 들면, 흡연 시 연기를 폐로 흡입하지 않으면 무해하고, ‘골초’들이 갑작스럽게 담배를 끊으면 몸이 상한다는 소문이다. 과연 사실일까?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전자담배는 안전하다?

🚭진실: 연기에 세포독성 있다

최근 들어, 전자담배 판매량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적지 않은 판매업체에서 ‘안전한 담배 대체품’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 과연 그러할까?

WHO 금연호흡기질병예방협력센터 주임이자 중일우호병원 호흡기센터 부주임 샤오단(肖丹)은 “전자담배는 타르, 부유입자 등의 위해 물질 함유량이 다소 적지만 대부분의 전자담배는 중독을 유발하는 니코틴을 주성분으로 해 기존 담배와 비교해 그저 ‘형태만 바꾸고 내용은 바꾸지 않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베이징금연협회 장젠수(張建樞) 회장 역시도 전자담배에 들어가는 여러 방향제와 화합물로 인해 전자담배 흡연자는 기타 유해 화합물질을 흡입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샤오단 부주임은 또 “전자담배 연기에는 세포독성이 있기 때문에 연기에 노출된 세포는 DNA 손상 및 죽음을 초래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전자담배 에어로졸에는 부탄디온 등 물질이 함유되어 정상인의 기관지 상피세포 섬모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고,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자담배 액상과 에어로졸은 인체 폐의 섬유모세포, 폐 상피세포 및 인체 배아줄기세포에 확실한 세포독성을 생성해 세포 자살 및 손상 등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타르 성분이 낮으면 위해성도 줄어든다?

🚭진실: 타르 성분 아무리 줄여도 위해성 줄일 수 없다

“이는 비과학적인 말이다” 장젠수 회장은 국내외 다수 과학연구를 통해 타르 성분을 아무리 줄이고 첨가물을 넣어도 인체에 대한 위해성은 줄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타르 성분 감소가 위해성 감소를 가져오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사실, 타르 성분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담배 피는 과정에서 대량의 위해 물질이 발생한다. 타르 함유량이 낮다고 해서 발암물질 함유량이 줄어들지 않는다”라고 샤오단 부주임은 말했다.

독성학 연구를 보면, 타르 함유량이 낮아질 때 타르의 일부 발암물질 함유량은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 니트로사민과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등이 그 예로, 타르 성분이 낮아져도 담배가 인체에 가하는 위해성은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

🚬흡연 시 연기를 폐로 흡입하지 않으면 무해하다?

🚭진실: 흡연은 반드시 폐를 거친다

“흡연은 반드시 폐를 거친다”라고 말한 샤오단 부주임은 담배를 피는 순간 연기는 들숨을 따라 빠르게 폐로 들어가고, 이러한 과정을 우리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밖에 흡연 시 뿜어내는 연기가 인체로 흡입되면 간접흡연이 된다며, 담배 연기의 유해한 화학물질, 발암물질은 호흡을 통해 폐로 들어가고 옷에도 묻어 흡연자 및 가족의 호흡기계통질환 및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대폭 높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른바 ‘폐를 거치지 않는’ 흡연 방식은 여전히 구강과 후두에 위해성을 가진다. 샤오단 부주임은 담배의 유해물질이 구강, 코, 후두 부위에 남아 타액선 염증, 미뢰 손상을 비롯해 미각과 후각 능력도 떨어지게 하고, 입냄새, 누렁니, 치주병, 구강백반 등 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구강암, 기관지암, 후두암 유발율도 대폭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갑작스런 금연은 오히려 몸에 해롭다?

🚭진실: 금단 현상은 당연한 현상이다

“이 말은 맞지 않다” 샤오단 부주임은 일부 ‘골초’들이 갑자기 금연할 경우에 지나친 흡연욕구, 좌불안석은 물론 두통, 불면증, 초조 등 증상을 겪으며 무슨 병에 걸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임상적으로 이러한 증상은 금단 현상으로 “오랜 흡연행위로 신체가 담배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갑자기 금연을 하게 되면 신체에 일부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이상 증상은 신체가 좋아지고 있다는 표시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과기일보(科技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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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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