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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7월09일 

실사판 ‘누실명’…폐품 수거 아저씨가 그린 유화 그림 천 점

12:08, July 09, 2021

[인민망 한국어판 7월 9일] 웨이광밍(位光明) 씨는 폐품을 수거하는 일을 한다.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에서 10여 년 동안 최선을 다하여 업무 외 시간에 유화 그리기를 독학했다. 15m² 크기의 월세방이 그의 화실이다. 지금까지 웨이광밍 씨는 천여 점의 작품을 그렸다. 누리꾼은 이것이 바로 실사판 누실명(陋室銘)이라 감탄했다.

“많은 사람이 내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 같지 않아 보인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나처럼 폐품을 수거하는 사람이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1972년생인 웨이광밍 씨는 안후이(安徽)성 출신으로 저장성 사오싱에서 10년 넘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웨이광밍 씨가 세 들어 사는 집은 15m² 크기의 낮은 단층집으로 사람 키만 한 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는 폐품이 가지런히 쌓여 있고, 오른쪽은 냄비와 그릇, 바가지 등이 놓여 있다. 침대 끝에 있는 액자는 대들보 높이까지 쌓여 있다. 두 개의 커다란 상자에는 물감, 화필과 책이 가득하다. 이를 제외하면 그의 집에는 그럴듯한 ‘가구’인 이젤 하나뿐이다.

석양, 파도, 해바라기, 호박… 허름한 방 벽에는 그가 모사한 유화들이 걸려 있다. “이 그림들은 이미 사람들이 주문한 것이다. 주문이 많아서 한 달에 30여 점을 그려야 한다.” 최근 웨이광밍 씨는 인터넷으로 그림을 팔고 있다. 매달 수입은 나쁘지 않지만 필수적인 지출과 화필, 물감 등을 사용한 돈을 제외하고 나머지 돈은 모두 집으로 보내고 있다.

보통 아침 6시에 일어나 그림을 그리고 오후에는 폐품을 수거하러 나간다. 일을 마치면 계속 그림을 그린다. 밤을 새워 그림을 그리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그림 그리는 것은 사실 머리를 많이 쓰는 일이다. 헤어라인이 점점 위로 올라가고 있다.” 웨이광밍 씨는 웃으며 말했다.

인터뷰 중 그는 세계 명화 책을 몇 권 꺼내 들며 “다른 방법 없이, 이런 책으로 독학을 했다”고 말했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은 했지만, 작은 방 벽에는 그의 노력의 흔적이 남아 있다. 색깔배합도, 조색 방법, 각종 파별 작가의 특징 등 5~6년 동안 그가 본 미술 서적만 수백 권이다.

“그림을 그리려면 반드시 마음속에 사랑이 있어야 한다. 생명처럼 사랑해야 한다. 높은 학력과 천부적인 능력보다 노력의 중요성이 크다.” 웨이광밍 씨는 자신은 입문 수준에 불과하지만 꿈은 항상 있다고 말한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날이 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한 비법은 없고, 오직 노력뿐이다. 꿈을 반드시 이루어진다. 웨이광밍 씨 파이팅! (번역: 오은주)

사진 출처: 영상 캡처

원문 출처: 인민일보 위챗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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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美玉, 李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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