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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9월08일 

9천년 전 중국 남방 고대인 술 빚었다

11:53, September 08, 2021

[인민망 한국어판 9월 8일] 1만여 년 전 첸탕(錢塘)강 중상류 유역에 살던 인류는 야생 벼를 토착화시키기 시작했고, 9천 년 전 이곳에 살던 고대인들은 곡식을 이용해 술을 빚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저장(浙江)성 문물고고학연구소의 장러핑(蔣樂平) 연구원에 따르면 2000년 저장성 푸장(浦江)현에서 상산(上山) 유적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주변 지역에서 같은 종류의 유적지가 19곳 발견됐다. 이들 유적지에서는 모두 벼 재배 흔적들이 발견됐으며 가장 오래된 탄화벼는 1만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어 ‘벼의 중국 재배 기원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공했다. 창장(長江)강 하류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 문화로 꼽히는 이 유적은 2006년 상산 문화로 정식 명명됐다.

[사진 출처: 관련 논문 캡처]

장러핑 연구원 등은 2012년 저장성 이우(義烏)시 소재 차오터우(橋頭)촌에서 차오터우 유적을 발견했다. 이 유적의 연대는 8700~9000여 년 전으로 상산 문화에 속하며 채문토기가 대량 출토됐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채문토기이자 중국 채문토기 문화의 중요한 발원이다. 채문토기에는 약 9000년 전에 술을 빚은 흔적도 남아 있다.

[사진 출처: 관련 논문 캡처]

이 유물은 일부 도기의 잔존물에서 나온 것이다. 왕자징(王佳靜) 미국 다트머스대학교 인류학과 조교수, 장러핑 연구원과 그의 동료 쑨한룽(孫瀚龍) 연구원은 잔존물을 분석해 그 속에서 벼와 율무, 기타 뿌리식물의 전분립(녹말알갱이) 및 곰팡이∙효모를 발견했다. 전분립은 곡물로 술을 빚을 때 필요한 당화작용을 거쳤다. 곰팡이의 형태는 지금도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술을 빚을 때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누룩곰팡이(Aspergillus) 및 거미줄곰팡이(Rhizopus)와 일치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국제학술지 ‘PLOS ONE’에 등재됐다. 장 연구원은 약 9000년 전 중국 남방의 고대인들이 쌀과 율무를 주원료로 하고 다른 식물의 덩이줄기(괴경)를 부재료로 하여 술을 빚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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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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