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6월 20일] 2000여 년 전의 마차에서 화려한 금은 장식이 나왔다. 간쑤(甘肅)성 톈수이(天水)시 장자촨(張家川)후이족자치현의 마자위안(馬家塬)유적에서 화려하게 장식된 전국(戰國)시대 마차가 온전한 형태로 발굴됐다.
장자촨현 무허(木河)향 타오위안(桃園)촌에 위치한 마자위안유적은 전국시대 말기 서융(西戎) 귀족의 묘지로 고대 중원 문화와 북방 초원문화, 서아시아의 문화적 특색을 갖추고 있어 2021년 중국 ‘100년 100대 고고학 발견’에 선정됐다. 2006년~2020년 15년에 걸친 발굴 끝에 마자위안유적 내 고분 78기에서는 마차 69대와 부장품 3600여 점이 출토됐다.
마자위안 14호 무덤의 마차 복원도 [사진 제공: 간쑤성문물고고연구소]
최근 수년간 간쑤성은 보호와 연구 차원에서 관련 문헌 자료를 참고해 마자위안에서 출토된 마차를 복원, 중국 고대 ‘럭셔리카’의 베일을 벗겼다.
간쑤성문물고고연구소 관계자는 이러한 마차들은 구조가 명확하고 문양이 다채로울 뿐 아니라 장식이 정교하고 아름답다면서 고위층 무덤에서 출토된 마차는 매우 화려하며 의례적 성격의 순장 마차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장식이 복잡한 마차는 표면의 90% 이상이 금∙은∙동∙철∙주석 등 금속 장식물과 인공적으로 합성된 염주, 옻칠을 한 채색 도안 등으로 장식됐다. 이를 통해 2000여 년 전 중국 고대 탈것(수레, 마차, 가마 등)의 형태와 구조, 발전, 변화, 수준급의 차량 제조 및 금속 공예 기술을 엿볼 수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