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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02월21일 

中, 우렁이 껍데기 지천에 널린 고고학 유적지

16:18, February 21, 2023
윈난 구청춘 유적 현장에서 고고학자들이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2년 11월 24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윈난 구청춘 유적 현장에서 고고학자들이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2년 11월 24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인민망 한국어판 2월 21일] 홀쭉한 것, 뚱뚱한 것, 동글동글한 것, 뾰족한 것…면적 약 4만 2000m²의 고고학 유적지에 우렁이 껍데기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우렁이 껍데기가 가장 두텁게 쌓인 곳은 무려 6m가 넘는데 크기와 모양도 제각각이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윈난 구청춘 유적 [2022년 11월 24일 드론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중국 국가문물국은 지난 15일 2023년 ‘고고학 중국’ 주요 프로젝트의 중요한 진전을 발표했다. 이 중 윈난(雲南)성 진닝(晉寧)구 구청춘(古城村) 유적은 전문화[滇文化: 전국(戰國: 약 BC476~BC221년)시대 중후반부터 서한(西漢: 약 BC202~8년) 말까지 뎬츠(滇池)호를 중심으로 한 변방의 소수민족 문화]의 근원을 탐색하는 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

뎬츠호 남동쪽 호숫가에 위치한 유적지는 꼬리 부분이 깨진 우렁이 껍데기와 회토층이 번갈아 쌓여 형성됐다. 유적지 안의 두터운 퇴적층과 방대한 수량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출토된 구리 칼 [사진 제공: 윈난성 문물고고연구소]

이 대목에서 의문이 생긴다. 이렇게 많은 우렁이 껍데기들은 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 어떻게 이렇게 두텁게 쌓일 수 있었을까?

이는 고대인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우렁이 살을 먹고 난 뒤 남긴 껍데기일 것이라는 게 고고학자들의 추측이다. 우렁이 살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데 함께 출토된 여러 가지 공구들은 고대인들이 우렁이 고기를 먹을 때 사용했던 ‘전용 도구’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출토된 유물들 [사진 제공: 윈난성 문물고고연구소]

이런 특징 외에도 이 유적은 독특한 내력이 있다. 전문화는 윈난 청동기 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고고학 문화로 꼽히며, 구청춘 유적의 고고학적 발굴은 전문화의 기원 연구에 최신 자료를 제공한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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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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