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 지역서 동물뼈 스케이트 출토…국내 최초 발견

[인민망 한국어판 2월 28일] 신장(新疆)웨이우얼(維吾爾, 위구르)자치구 니러커(尼勒克)현 지런타이거우커우(吉仁台溝口) 유적에서 목제 수레바퀴 및 부속품 등 총 4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이번에 발견된 목제 수레바퀴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일 뿐만 아니라 수량이 가장 많고 보존 상태도 가장 완벽하다. 한편 유적에서 출토된 동물뼈 스케이트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다.

유적 발굴 현장 [사진 제공: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문물고고학연구소]

고고학자들은 2019년~2022년 3년에 걸친 정리와 분석을 통해 해당 유적의 일부 및 중앙 묘실이 현재 신장 및 유라시아 초원에서 발견된 것 가운데 면적이 가장 크고, 등급이 가장 높으며, 보존 상태가 가장 완벽한 청동기 시대의 석조 고분임을 확인했다. 고고학자들은 유물의 연대를 기원전 16세기~기원전 15세기로 추정했다.

목제 수레 부속품 [사진 제공: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문물고고학연구소]

목제 수레바퀴 [사진 제공: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문물고고학연구소]

출토된 나무 수레는 중국 이동수단의 역사에서 중요한 발견으로 꼽힌다. 이는 초기 수레 사용과 동서양의 기술 교류 연구에 중요한 실물을 제공한다.

유적에서 출토된 동물뼈 스케이트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다. 스케이트는 황소와 말의 뼈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형태는 유럽의 초기 동물뼈 스케이트와 유사하다. 이는 청동기 시대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양이 교류한 새로운 증거이자 중국의 스케이트 기원을 연구하는 귀중한 실물 자료이다.

이외에 중앙 묘실 등에서도 도기 조각, 석기, 동물뼈, 청동기 등 5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해당 유적은 상류층의 대형 고분으로 왕릉 등급의 초기 목축인들의 무덤일 가능성이 높으며, 유라시아 초원 청동기 시대 말기 고분 형태와 장례문화, 사회 구조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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