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커튼에 붓글씨, 中 20대 여성이 창작한 ‘서예커튼’

[인민망 한국어판 3월 10일] 우리가 알고 있는 서예작품은 붓으로 화선지 위에 쓰는 경우가 대다수라 커튼에 쓴 서예작품은 본 적이 아마도 없을 것이다. 00허우(00後: 2000년대 출생자) 여성 야팅(雅婷)은 고상함이 느껴지는 ‘서예커튼’을 제작해 여러 누리꾼들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푸젠(福建) 취안저우(泉州) 출신의 야팅은 하얀 커튼에 쓴 서예 작품을 3일 동안 완성했다. 원래 그녀 책상 앞에는 애니메이션 도안이 그려진 커튼이 걸려 있었는데, 고상한 환경과는 어울리지 않아 그녀가 직접 커튼에 붓글씨를 써서 ‘서예커튼’을 탄생시켰다.

그녀의 방 창가에 책상이 놓여있고, 그 위에 ‘문방사우’인 붓, 먹, 종이, 벼루가 있는데, 그녀가 직접 창작한 서예커튼과 아주 잘 어울린다.

바람이 불자 커튼이 날리고, 붓글씨도 바람과 함께 춤을 춘다. 정갈한 붓글씨에 움직임이 더해지니 서정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야팅은 회소[懷素, 당대(唐代: 618년~907년) 서예가]와 황정견[黃庭堅, 북송(北宋: 960년~1127년) 시기 문학가 및 서예가]의 글씨를 각각 가져왔다. 앞서 그녀는 여러 차례 소셜네트워크상에서 ‘서예커튼’을 선보여 수십만 명에게 ‘좋아요’를 받았다.

서예를 좋아하는 야팅은 또 창의적인 서예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했는데, 예를 들면 전통 향기가 느껴지는 ‘서예등’, ‘서예 책상 패드’, ‘서예 부채’, ‘서예 휴대폰 케이스’와 ‘서예 열쇠고리’ 등이 있다. 춘제(春節: 음력설) 기간 그녀는 집 대련을 책임졌고 심지어 자신이 쓴 춘롄(春聯: 음력설에 문·기둥 등에 붙이는 주련)을 팔기도 했다.

격조 높은 서예가 우리의 생활 곳곳을 장식한다. 마음만 있다면 생활 곳곳이 예술이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중국일보(中國日報) 위챗 공식계정/사진 출처: 더우인(抖音) ‘팅부샤라이’(婷不下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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