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마라톤 대회 막 올려…‘스포츠 도시’ 브랜드 입지

[인민망 한국어판 4월 17일] 4월 16일 오전 우한(武漢)마라톤 대회의 막이 올랐다. 2만 6000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산(中山)대로를 지나 우한 창장(長江)대교를 건너 세계급 녹색도로로 꼽히는 둥후(東湖)그린웨이를 달리며 우한의 인문 역사와 자연경관의 정수를 만끽했다.

마라톤뿐만이 아니다. 우한은 최근 몇 년 동안 우한오픈(Wuhan Open), 중국국제도로사이클대회, 아시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등 새로운 도시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100개 이상의 수준 높은 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마라톤과 함께 진행되는 2023 우한스포츠소비박람회에는 약 140개의 스포츠 대회 운영 업체와 스포츠 장비 기자재 업체 등이 참가해 스포츠∙소비∙산업을 접목, 스포츠 소비자와 브랜드, 시장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켰다.

스포츠와 도시 발전 서밋에 참석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은 스포츠 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새로운 시기 스포츠와 도시 발전의 청사진을 그렸다. 우한 스포츠 투자유치회에서는 총 43개의 프로젝트가 체결됐으며, 총투자액은 142억 6900만 위안(약 2조 7215억 2637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한은 스포츠 소비의 활력을 자극하기 위해 스포츠 소비 주간 동안 1000만 위안의 스포츠 소비 쿠폰을 배포했다. 2022년 우한이 뿌린 2652만 위안의 스포츠 소비 쿠폰은 1억 1100만 위안의 소비를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까지 우한의 스포츠 산업 규모는 총 1100억 위안, 스포츠 소비 규모는 26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한에서는 ‘스포츠’ 바람이 사회적 풍조로 자리 잡고 있다. 우한에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횟수가 잦은 스포츠 인구 비율은 49.64%, 시민 체력 샘플링 합격률은 92.53%, 1인당 헬스장 면적은 2.45m², 연간 스포츠 활동 참여 횟수는 1200회에 달하는 것으로 자료에서 나타났다.

올해 우한은 더 높은 수준의 국민 건강 공공 서비스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통합 컨설팅 서비스 플랫폼과 ‘우한 스포츠 전자맵’을 구축해 시민의 운동 관련 문제를 원스톱식으로 해결함으로써 12분 거리에 조성된 헬스장 기능이 톡톡한 효과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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