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5월 4일] 시짱(西藏)자치구 등산협회에 따르면 중국 산악인 둥훙쥐안(董紅娟)이 지난 4월 26일 오후 5시 42분 해발 8027m의 시샤방마봉(시샤팡마, 希夏邦馬峰, Mount Shishapangma)을 정복했고, 4월 30일(베이징 시간) 밤 세계적인 고산등반 기록 사이트 8000ers.com으로부터 인증을 받아 세계 최초로 해발 8000m급 14개 고봉을 완등한 여성에 이름을 올렸다.
“등정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진 모든 산악인과 등산 애호가들에게 있어서 이는 역사적인 날로 중국 둥훙쥐안이 해발 8000m급 14개 고봉의 진정한 정상에 오른 최초의 여성이 되었습니다.” 8000ers.com은 홈페이지에서 이렇게 소개했다.
둥훙쥐안은 29일 밤 시짱자치구 등산협회가 라싸(拉薩)에서 그녀를 위해 마련한 축하연에 짱족(藏族, 장족) 전통 의상 차림으로 참석해 협회가 수여하는 등정증을 받았다. 둥훙쥐안은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등반했는데 나중에 이(8000m 산봉우리 등반가) 명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상단에 중국인의 이름이 오를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시짱자치구 등산협회장은 둥훙쥐안의 강인하고 포기하지 않는 성격은 등산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며 중국 여성의 힘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시짱자치구 르카쩌(日喀則)시 녜라무(聶拉木)현에 위치한 시샤방마봉은 세계 14번째 고봉이자 유일하게 중국에 완전히 위치한 해발 8000m가 넘는 고봉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