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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05월08일 

천년의 물소리 ‘신장 카레즈’

16:53, May 05, 2023
관광객들이 카레즈를 구경한다. [3월 11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관광객들이 카레즈를 구경한다. [3월 11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인민망 한국어판 5월 5일] 톈산(天山)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신장(新疆) 투루판(吐魯番) 지역은 연평균 강수량이 16mm에 불과하지만, 증발량은 3000mm에나 달해 일명 ‘불의 땅’으로 불린다. 따라서 물을 끌어 오는 과정에서 수분 증발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투루판 지역 고대인들은 근면과 지혜로 카레즈[坎兒井, karez: 신장 지방의 수원(水源)에서 물을 끌어 들이기 위한 특수한 구조의 지하 수도]를 만들어냈다. 톈산산 눈이 녹아 카레즈로 물이 들어오면 끊임없이 건조한 대지를 적시기 때문에 오랜 세월 이 곳에서 사람들이 삶을 이어오고 있다.

카레즈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어머니의 강’으로 불리는데, 수직갱도, 속도랑, 개방 수로 및 저수지로 구성된, 건조 지대에서 지면의 경사를 이용하여 물을 무동력으로 끌어 오기 위한 일종의 독특한 지하 수리 공사이다. 신장 카레즈는 길이가 한 때 5000여km에 달해 창청(長城: 만리장성), 징항(京杭)대운하와 함께 중국 고대 3대 공정으로 일컫는다.

현재 카레즈는 농지 관개 및 오아시스 유지의 생명수만은 아니다. 현지의 대표적 명함으로 투루판 경제, 문화, 예술 발전을 촉진하는 효과적인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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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李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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