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묘실 벽화서 발견된 미스터리의 ‘V포즈’

[인민망 한국어판 1월 31일] 최근 산시(山西) 진양(晉陽)고성 고고학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그중 1300여 년 전에 새겨진 당대(唐代: 618년~907년) 전실[磚室: 직사각형의 벽돌로 묘실(墓室)을 만든 무덤]벽화묘가 눈에 띈다. 벽화 속 인물은 마치 ‘V포즈’ 같은 자세를 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새로 개관한 진양고성 고고학박물관에서 처음으로 당대 전실벽화묘가 공개됐다. 벽화에 그려진 인물들은 검지나 중지를 들고 있는데 이 모습이 마치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V포즈’ 같다.

이 벽화묘는 2019년 발견된 부부 합장묘다. 묘지의 남자 주인은 곽행(郭行)으로 당태종(唐太宗, 598~649년) 이세민(李世民)을 모시던 무장이었다. 묘에 있는 벽화는 정교하고 아름다우며 보존 또한 잘 되어 있다.

타이위안(太原)시 문물고고학 연구소 페이징룽(裴靜蓉) 소장은 많은 젊은이가 벽화에 있는 사람들의 ‘V포즈’에 관심이 많다며, 어떤 이는 이 제스쳐가 복을 기원하는 모양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학계에서는 이 제스쳐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진양고성 고고학박물관은 산시성 타이위안시 진양고성유적지에 있다. 진양고성의 역사 문화를 중심으로 고고학 유적, 소장, 전시, 보호 등 여러 가지 업무를 하고 있는 진양고성 유적공원 건설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CC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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