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9월 13일] 일본 민간 구술역사방문강연단 일행 10명이 12일 오후 비행기편으로 창춘(長春)에 도착했다. 방문단 중 다수는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의 후손들이다. 이들의 이번 중국 방문 목적은 침략 범죄를 저지른 아버지 대(代)를 대신해 중국인에게 정중히 사죄하기 위함이다.
“진심으로 사죄하기 위해 중국에 왔습니다.” 방문단 일원인 구로이 아키오 씨가 공항을 나오자마자 입을 뗀 첫 마디는 자신의 이번 방문 목적을 중국어로 설명하는 것이었다. 그의 부친은 1932년과 1941년 두 차례 침략 행동에 참여해 중국인을 학살하는 폭행에 직접 가담했다.
방문단은 중국에서 4박 5일간 강연을 할 계획이며, 14일에는 공주링(公主嶺)시의 중국 침략 일본군 유적지를 찾아 현장에서 사죄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강연단 일행은 이번에 중국에 올 때 일본에서 수집한 일본의 중국 침략 관련 사료를 대량으로 가져왔다. 이는 관련 연구를 위해 창춘사범대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단원들은 백기를 들고 세계를 향해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그들은 ‘일본이 또다시 전쟁을 일으킨다면 우리는 백기를 들고 싸우지 않겠다’고 말함으로써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자고 국제사회에 호소하고자 합니다.” 방문단 인솔자인 리쑤전(李素楨) 일중구술역사문화연구회 부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