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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02월25일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비행 자동차’ (2)

12:11, February 24, 2025
2024년 9월 25일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글로벌디지털박람회에 등장한 고정날개와 헬리콥터 날개로 구성된 ‘비행 자동차’ AE200 전기 수직이착륙항공기(eVTOL) [사진 출처: 인민포토/사진 촬영: 룽웨이(龍巍)]
2024년 9월 25일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글로벌디지털박람회에 등장한 고정날개와 헬리콥터 날개로 구성된 ‘비행 자동차’ AE200 전기 수직이착륙항공기(eVTOL) [사진 출처: 인민포토/사진 촬영: 룽웨이(龍巍)]

[인민망 한국어판 2월 24일] 올해 1월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소비재 전자 전시회(CES)에서 중국 샤오펑후이톈(XPENG AEROHT·小鵬匯天)의 분체식 비행 자동차 ‘육지항모’가 국제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며, 내년부터 운행될 전망이다.

미래교통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비행 자동차라는 꿈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아마 10년 후쯤이면 비행 자동차로 기존 1~2시간 통근 시간이 10~20분으로 단축되고, 도시 사람들도 더 이상 교통체증으로 골치 아프지 않게 될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의 비행 자동차에 대한 정의는 더욱 구체화되었다. 좁은 의미의 비행 자동차는 지상과 공중에서 모두 운행 가능한 양용 비행 자동차이고, 넓은 의미로는 대중 교통에 적합한 전기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를 포함한다.

2024년 중국자동차공정학회가 발표한 중국 첫 비행 자동차 연구보고서 ‘비행 자동차 발전백서 1.0’는 21세기 전기 스마트 자동차의 발전이 전기 스마트 항공 발전에 좋은 산업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eVTOL은 넓은 의미에서 비행 자동차로 비행기와 자동차의 전기 스마트 기술 및 산업라인의 융합을 통해 지상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대중 교통수단이 될 가능성이 있다. 넓은 의미의 비행 자동차 개념은 업계에서 공식적으로 공감대를 이뤘다.

미래를 전망하면, 비행 자동차가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비행 자동차 발전백서 1.0’에 따르면, 그 발전은 3단계로 이뤄진다. 2025년부터 비행 자동차는 상업화를 위한 1.0단계로 들어서며, 화물적재 eVTOL가 상업화 응용 단계에 돌입하고, 유인 eVTOL가 특정장소에서 시범 응용을 시작한다. 2035년 쯤에는 스마트화가 가속화되며, 2.0단계로 진입한다. 이 단계에서 스마트 eVTOL 비행 자동차가 규모화 응용 가속화로 저공 교통의 주요 운반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2050년 쯤에는 3.0단계에 진입하면서 입체적 보급이 이뤄지고, 육상과 공중 양용 비행 자동차가 대중화되며, 저공 비행 교통과 지상 교통이 긴밀하게 융합되어 3D 입체 스마트 교통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다.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비행 자동차의 혁신 응용단계를 가속화하며, 3가지 발전경로를 밟고 있다. 첫 번째, 기계 항공이 전기 스마트 항공으로 도약하고 있다.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JOBY), 유럽 에어버스(Airbus), 중국의 펑페이항공(AutoFlight·峰飛航空), 워페이창콩(AEROFUGIA·沃飛長空), 주이멍쿵톈(DREAMFLY·追夢空天) 등 기업이 기존 항공기 설계 경험과 기술 우세를 토대로 비행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두 번째, 전기 스마트 자동차가 전기 스마트 항공으로 확장되고 있다. 비행 자동차의 약 85% 산업라인이 전기 스마트 자동차와 연관되어 있고, 전기 스마트 자동차 발전은 비행 자동차에 좋은 산업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샤오펑후이톈과 광치(廣汽)그룹(GAC GROUP)은 전기 스마트 자동차 산업 체인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비행 자동차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세 번째, 멀티로터 무인기가 점차 전기 스마트 항공 분야로 진입하고 있다. 멀티로터 무인기의 발전은 전기 스마트 항공에서 중요한 비행 조종기술의 초석이 되고있다. 중국의 이항즈넝(EHANG·億航智能)과 이스라엘 기업은 멀티로터 무인기의 조기 개발 우위를 토대로 비행 자동차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은 2025년에 도시 공중 교통수단인 eVTOL의 산업화 운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에어버스는 기존 항공 분야 기술에서의 노하우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입어 ‘차세대 도시 에어버스’ 사업을 시작하고, 2024년에 전기 원형 비행기를 공개해 첫 비행을 완료했다. 이는 기존 항공이 전기 스마트 항공으로 도약한 중요한 한 걸음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앞서가는 전기 스마트 자동차와 멀티로터 무인기 기술 및 산업라인의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행 자동차 연구개발과 생산에 탄탄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창안자동차(CHANGAN·長安汽車)와 이항즈넝은 산업 분야를 넘나드는 협력을 통해 자동차와 멀티로터 무인기 기술의 유기적 융합을 실현함으로써, 비행 자동차의 발전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활력을 불어넣었다.

저공 교통은 신에너지,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5G통신과 같은 신기술 응용의 주요 매개체이자 장으로, 저공경제 발전의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며, 글로벌 경제와 발전 구도를 재편할 거승로 전망된다. 현재 저공경제 활동의 주요 매개체는 무인기와 비행 자동차와 같은 저공 항공기다. 이 중 소비용 무인기, 공업용 무인기, 교통용 비행 자동차의 저공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가 각각 도로경제에 미친 영향과 비슷하다. 현재 무인기가 저공경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소비용 여가용 도구에서 전력점검, 농림식물보호 등 산업용 생산작업도구로 변환되고 있는 추세다. 미래에는 비행 자동차의 보급과 활용이 인류사회의 입체적 교통 시대를 열고, 저공경제의 수조 원 규모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할 것이다.

[저자: 장양쥔(張揚軍) 칭화(淸華)대학교 차량적재학과 교수 겸 비행 자동차 동력연구센터 주임]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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