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2월 25일] 중국이 비자 면제 정책을 전면적으로 완화·개선하고 외국인의 중국 방문을 편리하게 하는 일련의 정책을 추진하면서 ‘중국 여행’은 점점 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의 우선 선택으로 떠올랐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이민 관리 기관은 총 6억 1000만 명(연인원 기준)의 출입국자를 검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3.9% 증가한 수치다. 본토 주민 2억 9100만 명(연인원 기준), 홍콩·마카오·타이완(臺灣) 주민 2억 5400만 명(연인원 기준), 외국인 6488만 2000명(연인원 기준)으로 각각 41.3%, 38.8%, 82.9% 증가했다. 전국 각 커우안(口岸)에서 비자 면제로 입국한 외국인은 2011만 5000명(연인원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2.3% 급증했다. ‘떠나고 싶을 때 바로 떠나는’ 중국 여행은 세계가 중국을 보는 새로운 창구이자 통로가 되었으며, 진실하고 다원적이며 활력 넘치는 중국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금요일 퇴근 후 어디 갈까? 중국으로!” 최근 한국 소셜미디어에서 ‘금요일 퇴근 후 중국 여행’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한국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 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1월 8일 중국이 한국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 이후 중국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올해 1월 121만 4500명(연인원 기준)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2023년 말 이후 중국의 비자 면제 ‘프렌드존’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은 26개국과 전면 상호 비자 면제를 실현했으며, 38개국에 일방적 비자 면제를 시행 중이고, 54개국에 경유 비자 면제 정책을 적용하며, 157개국·지역과 다양한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17일부터는 중국의 경유 비자 면제 정책이 전면적으로 완화·개선됐다. 경유 면제 외국인의 체류 시간은 기존 72시간과 144시간에서 240시간으로 연장됐고, 입출국 커우안도 21개 추가해 총 60개로 확대됐으며, 24개 성(구·시)에서의 자유로운 이동이 허용됐다.
비자 면제 효과가 지속되며 ‘중국 여행’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2024년 6월, 중국이 폴란드에 비자 면제 정책을 발표한 30분 만에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攜程) 국제판에서 폴란드 사용자들의 중국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전일 대비 40% 급증했다. 중국 문화를 사랑하는 바르샤바 시민 밀레나는 즉시 중국 여행을 결정했다. 10일간의 여행 중 장자제(張家界, 장가계) 등 지역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어요. 친구들도 모두 중국의 산수를 직접 보길 바랍니다!”
최근 중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벨기에 관광객 파트릭, 뤽, 잉그리드는 “아침에 기차 침대에서 깨어 눈앞에 펼쳐진 칭짱(靑藏)고원의 장엄한 풍경을 마주한 순간, 정말 황홀했어요”라며 시짱(西藏) 관광 열차 여행의 감동을 전했다. 이들은 “중국을 알아갈수록 그 매력에 빠져든다”며 “한 번 오면 다시 찾고 싶어지고, 더 많은 지역을 탐험하며 중국 문화를 이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는 독일인 커위건(柯于根)이 중국으로 향했다. 상하이 국제여행사 프랑크푸르트 사무소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CO)인 그는 이번 방중에서 독일 관광객을 위한 중국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고, 중국국제여행박람회(CITM)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비자 면제 ‘중국 투어’ 상품이 큰 인기를 끌며 많은 상품이 출시 즉시 매진되고 있다”며 “전통 코스뿐만 아니라 새롭게 개발된 창장(長江)강 싼샤(三峡) 코스도 시장 반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회사가 접대한 중국 방문 관광객 수는 2019년 수준을 회복했으며, 2025년에는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여행’ 열기가 항공 시장 성장도 견인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가오페이(高飛) 트래블 서비스 CEO 리치펑(李麒峰)은 “말레이시아와 중국 간 관광 수요가 급증하며 항공업도 함께 성장 중”이라며 “최근 양국 간 직항 노선이 18개 추가되며 여러 도시를 연결, 관광객 수요를 더욱 효과적으로 충족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말처럼 입국 관광은 외국인이 중국을 직접 체험하는 핵심 경로다. 베이징 연합대학교 중국 관광경제정책연구센터 쩡보웨이(曾博偉) 소장은 “비자 면제 정책은 입국 관광 증가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중국의 개방적 태도를 외부에 알리는 신호”라며 “정책 효과가 본격화되면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이 중국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싱가포르 <인디펜던트>는 “중국의 비자 면제 확대가 글로벌 관광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적극적으로 국제 관광객에 편리한 출입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여행 장벽을 줄이고 관광업 성장을 촉진할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유사 정책을 도입해 글로벌 여행 편의성을 높이고 국제 경제·문화 교류 협력을 강화, 궁극적으로 세계적 연결성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