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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03월25일 

한국인 미용사 “신장서 오래오래 살고파”

14:25, March 25, 2025
우루무치 시내에 위치한 미용실에서 안종욱 씨가 고객의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 [3월 15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우루무치 시내에 위치한 미용실에서 안종욱 씨가 고객의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 [3월 15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인민망 한국어판 3월 25일] 한국 수원 출신의 미용사 안종욱 씨가 중국 신장(新疆)웨이우얼(維吾爾, 위구르)자치구에서 생활한 지는 20년이 넘었다. 수년에 걸친 노력 끝에 그는 우루무치(烏魯木齊)시에서 사업에 성공해 다문화 가정을 꾸렸고 현지 문화에 융화하며 영구거류 자격을 취득했다.

처음에 친구의 소개로 우루무치에 온 그는 한 대형 한국 미용실에서 일하면서 간쑤(甘肅) 출신의 아가씨 스지팡(史記芳) 씨와 만났다. 나이가 비슷한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게 되었고, 이후 시장 기회를 잡아 우루무치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30여㎡의 가게를 임대했으나 지금은 자가 매장 2개로 확장했다.

안 씨는 사업 기회를 넓히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몇 년 전부터 중국어를 배웠다. 현재 그의 가게에는 신장 각지에서 온 실습생들이 함께 전문 기술을 배우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 안 씨는 업무 이외에도 신장 여러 민족 주민들과 우정을 쌓았다.

그는 매주 월요일 65세 이상 노인에게 무료로 머리를 잘라주는 봉사활동을 십여 년째 해오고 있다. 안 씨의 미용실을 찾는 고객은 주로 단골손님들이다. 그중 적지 않은 이들이 10년 넘게 알고 지내며 친구가 된 사람들이다.

안 씨 부부는 우루무치에서 가정을 이루고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현재 아이 셋이 모두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큰아들은 신장 의과대학교에 다니고 있고 막내는 초등학교 1학년이다. 안 씨는 “신장은 포용적인 곳”이라면서 “저는 한국인이지만 제 마음은 신장에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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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汪璨, 李正) 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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