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4월 2일] 윈난(雲南)성 훙허(紅河) 하니족(哈尼族, 합니족)·이족(彛族)자치주 훙허현 제1고등학교의 장잉화룽(張贏華蓉) 축구 코치에게 여성의 힘을 대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장 코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승리에 대한 갈망”이라고 답했다.
우승 트로피
깊은 산속 출신의 여자 축구팀은 7년 연속 홍허주 여자 축구경기에서 우승했고, 성급 리그에서 5번 준우승을 차지했다.
진흙이 잔뜩 묻은 운동화는 세상을 향해 “진흙땅에 뿌리를 내리고 필사적으로 싸우는 가운데 피어났다. 가슴에 꿈을 품고 있는 한 도달하지 못할 곳은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팀원들이 모래땅 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잡초가 무성한 진흙땅에서 챔피언의 꿈은 시작됐다.
처음 팀이 결성됐을 때는 표준 축구 경기장도, 첨단 훈련 장비도 없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바짓가랑이에 진흙이 잔뜩 묻었고, 넘어지면 온몸에 진흙이 튀었다. 맑은 날에는 온 하늘에 흙먼지가 자욱했다.
팀원들이 모래땅 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4년 축구팀에 입단한 눙한장(儂漢章) 씨는 “그때 우리에겐 아무것도 없었고 오직 축구에 대한 열정만 있었다”고 회상했다.
팀원 장이잉(張義英) 씨는 “늘 지지 않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준우승을 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동력이 됐다.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더 높은 시상대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2019년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훙허현 정부와 사회 조직의 지원으로 수준 높은 11인제 축구장이 완공된 것이다.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되자 전투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훈련 환경이 개선된 뒤 선진 훈련 기술과 생활 방식을 배워 ‘약점’을 보완하기 시작했다. 경기할 때마다 팀원들은 전력을 다해 경험을 쌓으면서 강한 투지와 팀워크를 보여주었다.
“우리는 맞춤형 훈련 계획을 세웠다. 동시에 학생들에 대한 정신적 격려와 심리적 암시를 중시해 선수들이 경기 승리에 대한 갈망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장 코치의 말이다.
정쉐펑(鄭雪峰)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오늘날 잔디구장에서는 신세대 ‘축구 소녀’들이 자라고 있다.
2016~2023년 윈난성 안팎의 대학에 입학한 축구 선수는 360명이 넘는다. 일부 졸업생은 윈난성 각지에서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우리는 계속 달릴 것이고 승리를 위해 끝까지 계속 싸울 것이다.” ‘최우수 골키퍼’를 수상한 리페이옌(李飛燕)은 골키퍼 장갑을 닦으며 “미래에 축구 코치가 되어 더 많은 아이들이 축구장으로 달려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사진 제공: 훙허현 미디어융합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