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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04월23일 

광둥 순더 ‘새 아저씨’가 27년간 지킨 ‘백로천국' (5)

16:51, April 23, 2025
셴취안후이 씨가 ‘조류 보호 하천’ 위에서 살펴본다. [3월 3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셴취안후이 씨가 ‘조류 보호 하천’ 위에서 살펴본다. [3월 3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인민망 한국어판 4월 23일]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 순더(順德)구의 고층빌딩 사이로 170여 묘(畝, 1묘=666.67㎡) 상당의 비밀 대나무숲에 약 3만 마리 백로과 새(학명: Ardeidae)들이 살고 있는데, 웨강아오 다완취(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GBA) 내에서도 희귀한 ‘백로천국’이다. 이 생태녹지 지킴이는, ‘순더의 새 아저씨’로 불리는 셴취안후이(冼銓輝) 씨다. 27년 전 대나무를 심으며 백로와 인연을 맺은 후부터 인생의 절반을 조류 지킴이로 살아왔다.

1988년 셴취안후이 씨는 순더 룬자오(倫教)진의 한 공터를 임대해 대나무를 심었는데, 건축용 대나무 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대나무가 성장하자 백로 몇 십 마리가 날아왔는데 이때부터 백로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대나무숲이 확장되면서 새 무리도 수만 마리로 늘어났고, 종류도 백로, 해오라기, 왜가리 등 30여 종으로 다양해졌다. 사냥꾼의 위협에 천 미터에 달하는 ‘조류 보호 하천’을 파서 외부와 단절시키고, 관망대를 건설하고, 순찰 인력을 고용하고, 심지어는 사냥꾼을 직접 상대하기도 했다. 이후로 그는 대나무 자재 사업을 그만두었고, 황무했던 땅이 조류들의 서식지로 점차 변모했다.

2025년 습지와 백로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를 위해 현지 정부는 윈루(雲鷺)습지공원을 건설해 백로 보호범위를 기존 규모에서 100헥타르까지 확장하고, 수로 보수, 대나무숲 개선으로 다완취 도시 중앙습지를 조성해, 새와 사람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터전을 마련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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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汪璨, 李正) 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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