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간부 선광쥔(申廣軍)과 마을 주민 쌍젠궈(桑建國)가 친하이쑹을 돌볼 다음 주민 집으로 데려가고 있다. [2025년 8월 6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NMediaFile/2026/0114/FOREIGN1768372977952JGY8CG4NI8.jpg)
[인민망 한국어판 1월 14일] 타이항(太行)산 깊숙한 곳에 자리한 산시(山西)성 핑순(平順)현 황야거우(黃崖溝)촌에서는 2005년부터 시작된 소박한 약속이 20년째 지켜지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돌아가면서 청각 장애와 지적 장애를 가진 친하이쑹(秦海松)에게 하루 세 끼 식사와 일상생활 돌봄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무언의 보살핌은 세월을 뛰어넘어 이웃 간의 소박한 정을 하루도 쉬지 않고 이어지는 선행으로 승화시켰다.
2004년, 당시 핑순현 황야거우촌 당지부 서기였던 쌍춘위(桑春玉)는 청각 장애와 지적 장애를 가진 마을 주민 친하이쑹이 위험 주택에 혼자 살고 있는데 보살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몇몇 마을 간부들과 의논해 그를 돌봐주기로 했다.
2005년부터 노약자∙병자∙장애인 가구와 연중 집에 사람이 없는 몇몇 가구를 제외한 마을의 26가구는 ‘한 가구가 이틀씩 번갈아 가며 돌보는 방식’으로 친하이쑹의 하루 세 끼 식사를 해결해주고 있다. 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사랑의 릴레이는 하루도 멈추지 않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친하이쑹을 가족처럼 여겨 그에게 음식과 옷을 제공하고, 그의 건강 상태에 관심을 기울이고, 독서와 글쓰기, 노동 기술도 가르친다. 마을 사람들은 “우리는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모두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했다”고 말한다.
마을 사람들은 위(胃)가 좋지 않은 친하이쑹을 위해 집집마다 위장약을 구비해 놓고 있다. 쌀은 딱딱해서는 안 되고, 고기는 차가워서는 안 된다. 달걀은 포실포실하게 볶아야 하고, 면은 부드럽게 삶아야 한다… 마을 주민들의 세심한 보살핌 덕분에 친하이쑹은 항상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친하이쑹도 마을 사람들의 고마운 은혜를 알기에 밭에 따라가 잡초를 뽑고 채소를 캐는 걸 도와주기도 하고, 길가의 댑싸리를 뽑아 빗자루를 만들어 마을 주민들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20년간 세상을 떠난 이도 있고 합류한 이도 있다. 현재 마을의 25가구 주민들이 당시의 약속을 지키고 있으며, 사랑의 릴레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황야거우촌의 마을 주민들은 친하이쑹과 함께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속담을 실천하면서 깊은 산속에서 덕을 쌓고 선을 행하는 새로운 시대의 미풍양속을 써 내려가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