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사 벽화박물관과 멀리 보이는 위룽설산 [1월 15일 드론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NMediaFile/2026/0128/FOREIGN17695835027023XPDYKHTCN.jpg)
[인민망 한국어판 1월 28일] 새벽 위룽(玉龍, 옥룡)설산 산자락에 위치한 바이사(白沙) 옛 마을도 아직 깨어나지 않은 때, 양즈젠(楊志堅, 57세) 씨의 하루는 벌써 시작된다. 바이사 벽화박물관 관장인 그는 벽화 보존 상태를 살피고, 실내 온도도 체크하고, 소방 시설도 점검하며, 주변 옛 건축물과 고목을 살피는 일에 나선다.
바이사 벽화박물관은 윈난(雲南)성 리장(麗江)시 위룽 나시족(納西族, 납서족)자치현 바이사진에 위치하는데, 명청(明淸, 1368년~1912년) 고대 건축물과 관련 벽화를 전시하고 있다. 이 중 대보적궁(大寶積宮)과 같은 전(殿)에는 명청 시대 벽화 45점이 보존되어 있고, 총면적이 약 144평방미터에 달한다. 바이사 벽화는 한족(漢族), 짱족(藏族, 장족), 나시족 등 여러 민족 문화 요소를 융합한, 차마고도(茶馬古道) 다민족의 융합을 상징하는 역사적 증거다.
“내 고향은 바이사라서 어릴 적에 자주 왔다”라고 양즈젠 관장은 말한다. 1990년 시난(西南)민족대학교 졸업 후에 문화 관련 일에 쭉 종사하다, 2007년 귀향해 벽화 보존 사업에 몸담기 시작했다. 그는 광둥(廣東), 상하이에서 벽화 전시회를 열고, 화첩도 기획하며, 디지털화 수집과 문화창작 개발도 추진했다. “보존 일뿐만 아니라 벽화가 사람들의 일상에도 접목되었으면 한다”고 그는 말한다.
매일 저녁 관광객들이 떠나면 양즈젠 관장은 다시 한번 박물관 주변을 돌아본다. 석양이 고목을 비춤과 동시에 전우와 벽화 위에도 내려온다. 그의 가장 큰 바람은 퇴직 전에 모든 벽화 복원 작업을 끝내는 것이다. 그는 “내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벽화만이 아니며, 몇 백 년간 이 곳에서 여러 민족이 만나고 소통한 역사다”고 덧붙였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