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레이가 가게 작업대에서 마라반을 만들고 있다. [3월 3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NMediaFile/2026/0330/FOREIGN1774858879132NTEMX0WXTF.jpg)
[인민망 한국어판 3월 30일] 톈진(天津)시 우칭(武淸)구 샹장(香江)광장에 ‘푸순마라반’(撫順麻辣拌) 가게가 있다. 작은 가게 앞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마라반은 각종 채소와 육류, 면 등의 재료를 물에 데친 후 마라 소스와 갖은 양념을 넣고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점장 자오레이(趙磊)는 수년 전 불의의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기 때문에 걸음걸이가 다소 특이하다. 하지만 그는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마라반 만드는 솜씨로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장사가 잘 안돼 수지가 맞지 않았다. 그래서 가게를 접을 생각도 했다. 춘제(春節: 음력설) 연휴 때 가게를 찾은 한 단골손님이 소셜미디어에 마라반 사진을 게시하면서 전환점이 찾아왔다. 손님은 마라반 양이 푸짐하고 소스가 많다면서 깔끔하고 맛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가게 주인이 열심히 살아가는 장애인이라고 언급했다.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게시물을 보았고, 이를 공유했다. 낙천적이면서 운명에 타협하지 않는 그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면서 가게는 빠르게 인기를 끌었다.
그 후 배달 주문이 폭증했고 가게 앞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유머러스하고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인 자오레이는 장사가 잘 돼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양을 늘렸다. 배달 주문이 밀려들고 가게 앞은 손님들로 장사진을 치는 ‘쌍방향 질주’는 이렇게 시작됐다. 사방에서 손님들이 몰려들어 15위안(약 3296원)짜리 마라반을 사 먹는 것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자오레이를 응원했다.
이제 자오레이는 점원을 고용했다. 가게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그는 “다리를 절단했지만 살아야 하기에 저는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이 두 손으로 차근차근 최선을 다해 아이를 잘 키우고 가족을 잘 부양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