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샤오후이 씨가 타이완 동포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5월 7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NMediaFile/2026/0511/FOREIGN17784831400735OY3MTJJIM.jpg)
[인민망 한국어판 5월 11일]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 우퉁(五通) 부두 B구역 7번지에 타이완(臺灣) 동포 랴오샤오후이(廖曉蕙) 씨가 운영하는 ‘B7 택배보관소’가 있다. 양안(兩岸∙대륙과 타이완)을 오가는 타이완 동포들에게 랴오 씨는 중국 본토에 있는 그들의 ‘택배 관리인’이다. 작게는 밀크티, 휴지에서 크게는 매트리스, 세탁기 등등 그들은 중국 본토의 각종 쇼핑 플랫폼에서 구매한 물건들을 모두 이곳으로 부친다.
“중국 본토 웹사이트에서 타이완으로 직배송 주문하면 배송비가 비싸고 8~10일 걸려요.” 랴오 씨는 ‘샤오싼퉁’[小三通, 소삼통: 푸젠성과 타이완 진먼(金門)∙마쭈(馬祖) 간 통항∙교역∙우편 왕래]으로 보내는 것이 더 빠르다면서 B7에 도착한 물건들은 배를 타고 오가는 인편으로 보내고 부적합한 물품은 보관했다가 반품할 수 있으니 간편하고 경제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관소 개소 이후 하루 100~400건의 택배를 처리하고 있다. 랴오 씨는 “중국 본토 상품의 다양성이 상상을 초월한다”면서 “셴화빙(鮮花餅: 생화를 속에 넣은 밀병)이나 뤄쓰펀(螺螄粉: 우렁이 쌀국수) 등은 타이완에서는 살 수 없다”고 말했다.
본토 상품은 품질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 변기솔의 경우 타이완에서는 100타이완달러(약 22위안/4692원)인데 본토에서는 10여 위안이면 살 수 있고 종류도 다양하다. 식기세척기나 로봇청소기 등은 중국 본토보다 최소 2~3배 비싸다. 랴오 씨는 접이식 사무용 책상을 직접 들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타이완 청년을 본 적도 있다고 했다.
택배를 수령한 후 잠시 앉아서 랴오 씨와 잡담을 나누는 타이완 동포들도 많다. 랴오 씨는 부두에서의 승선 절차나 중국 본토 여행 중 숙소 문제 등 타이완 동포들이 겪는 소소한 애로사항에 대해 늘 친절하게 답해주고 이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여행 성수기가 되면 택배를 찾으러 온 타이완 동포들이 인증샷 명소에서 찍은 사진이나 여행 꿀팁을 공유하기도 한다. 보관소는 ‘물품 집결지’일 뿐만 아니라 ‘작지만 아름다운’ 항구처럼 이곳을 오가는 타이완 동포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목격자’이기도 하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