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민망 한국어판 7월 15일] 최근 허난(河南)성 시장에 수박 물량이 쏟아져 나왔지만 판매 부진으로 사람들의 애를 태웠다. 한 수박 재배 농가는 올해 같은 품질의 수박 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내렸는데 익은 수박들이 아직도 밭에 많이 남아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수박 재배 농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현지 관광지와 기업, 시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 온정 릴레이가 시작됐다.

충두거우 관광지가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수박
허난성 카이펑(開封)의 수박 수매 현장에서 “두 배 가격에 사겠다”는 말에 농민들의 얼굴에는 금세 환한 미소가 번진다. 올 여름 수박 판매 부진 소식을 들은 뤄양(洛陽)시 롼촨(欒川)현 충두거우(重度溝) 관광지는 직원들을 파견해 농가를 돕고 수박을 수매했으며 한꺼번에 수박 100톤을 구입했다. 현재 이 수박들은 관광지로 운송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청명상하원 관광지가 방문객들을 위해 준비한 수박
최근 허난성에서는 무료 수박 나눔 행사를 펼치는 관광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중 청명상하원(淸明上河園)은 현지 수박을 대량으로 사들여 얼음에 채워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원 내 직원들과 게임을 해서 아이템을 획득한 관광객은 시원한 수박을 무료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지 수박잼 업체들은 수박을 있는 대로 사들여 수박잼 가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꺼번에 50톤을 구매해 이웃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기업도 있다. 슈퍼마켓과 음식점들도 발 벗고 나서서 판매가 부진한 수박을 사들여 시민과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허난성 농업농촌부처는 도시관리부처와 협력해 수박 임시 판매소 1000개소 이상을 설치해 수박 농가의 소득 증대를 촉진하고 있다. 허난성 상공업연합회는 기업과 상인 단체들이 즉시 수박을 주문하도록 했다. 허난성 노총은 ‘시원함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저우(鄭州)와 카이펑 두 지역 노동조합이 지금까지 구매한 수박은 350톤이 넘는다.
허난성 현지 언론은 농민 돕기 온라인 창구를 개설하고 매칭 채팅방을 만들었다. 수박을 사서 친척∙친구들과 나누는 사람, 트럭 1대 분의 수박을 한꺼번에 사들이는 식당, 거리에서 노숙하는 수박 재배 농민들에게 호텔 투숙을 제공하는 사람 등등 동참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각계각층의 온정이 모이면서 ‘달콤한 릴레이’가 밭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위챗 공식계정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