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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中 피서 성지 '네이멍구', 빈곤구제+친환경 목장 눈길 (4)

12:13, August 06, 2019
소 떼가 목장 내 초원에서 풀을 먹고 있다. [사진 촬영: 인민망 타냐(Tanja)]
소 떼가 목장 내 초원에서 풀을 먹고 있다. [사진 촬영: 인민망 타냐(Tanja)]

[인민망 한국어판 8월 6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는 여름철 중국 추천 여행지로 자주 소개되는 곳이다. 네이멍구 퉁랴오(通遼)시 자루터(扎魯特)기(旗)에 위치한 훙거얼바터얼(洪格爾巴特爾) 목장은 초원, 자연 풍경 등으로 유명하다. 특히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아래로 펼쳐진 몽고족(蒙古族) 전통가옥 멍구바오(蒙古包:몽고족 유목민이 사는 천막집)의 모습은 특별한 운치를 더한다. 먹이를 찾아 초원을 돌아다니는 소 떼도 보이는데 그 사이로 말 한 마리가 뛰어 들어오면 여기저기서 소가 울어대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넓은 초원에는 생기가 넘친다.

몽고족 목축민인 바터얼(巴特爾, 43세) 씨는 해당 목장 경영자 중 한 명이다. 까무잡잡한 피부가 인상적인 바터얼 씨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를 위해 파란색 몽고족 전통의상을 꺼내입었다. 과자, 요구르트와 볶은 쌀을 비벼 만든 음식, 나이더우푸(奶豆腐: 소나양등의 젖을 치즈처럼 응고 시켜 만든 식품) 등 몽고족 전통음식도 꺼내왔다. 인터뷰는 몽고족 전통가옥인 멍구바오에서 진행됐다.

 

훙거얼바터얼(洪格爾巴特爾) [사진 촬영: 인민망 허줘옌(何卓彥)]

바터얼 씨는 “양은 풀을 뿌리까지 먹어서 초원을 많이 훼손시키는 반면 소는 뿌리를 먹지 않아 초원의 훼손이 적습니다. 초원을 보호하기 위해 2017년 키우던 양을 전부 팔고 ‘소+관광’이라는 새로운 목축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그해 113만 위안(약 1억 9329만 원)의 수익을 올렸고 그중 관광 수익은 25만 위안이었습니다. 2018년에는 130만 위안을 벌었는데 그중 소를 키워 벌어들인 돈은 85만 위안, 관광으로 벌어들인 돈은 45만 위안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바터얼씨는 “여기는 3개 가족이 모여 경영하는 목장입니다. 3개 초원이 붙어있어 경영 및 관리에서 인력을 절약할 수 있고 설비도 충분히 보장되기 때문에 이점이 많습니다”라고 소개했다. 2014년 바터얼 씨는 형, 형부와 함께 가족경영목장을 조성했고 목장을 ‘자연방목, 계절사육’에서 점차 ‘집약경영, 목장건설, 목장사육, 소사육’으로 전환했다.

바터얼 씨는 “우리 조상들은 대대로 초원에서 살아왔습니다. 초원은 우리의 뿌리입니다. 지켜야 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는 방목을 금지하고(목장 내 방목만 실시) 양을 줄이고 소를 늘리는 경영 방침을 지켜왔습니다. 이러한 경영 방침은 위기 관리 능력과 사육 속도를 늘렸습니다. 자연 생태계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초원이 회복되면서 가축을 더욱더 빠르게 사육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경영 방침 하나를 바꿈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고 2017년에만 50만 위안 이상의 수익을 더 벌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초원 위의 멍구바오가 이색적인 매력을 과시한다. [사진 촬영: 인민망 허줘옌(何卓彥)]

2017년 통랴오시에 조성된 500km에 달하는 관광벨트는 훙거얼바터얼목장의 관광산업으로의 진출을 도왔다. 매년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휴가, 초원구경, 멍구바오체험, 말타기, 활쏘기, 몽고족 전통공연체험, 모닥불파티 등 몽고족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있다. 바터얼 씨는 “관광지로의 개발은 자연생태계보호와 몽고족 문화계승에 도움이 되며 타지역 친구들도 만날 수 있게 해줍니다”라고 말했다.

2019년 5월 훙거얼바터얼 목장은 베이징얼상(二商)그룹 산하 네이멍구 얼상몽서원생물과기유한공사(蒙硒園生物科技有限公司)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체결하면서 정식으로 베이징얼상그룹자루터기소사육기지 명함을 걸었다. 바터얼 씨는 “매일 셀레늄 3g이 함유된 사료를 소에게 먹이고 있습니다. 또한 소는 셀레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육질이 좋습니다”라며“셀레늄을 먹은 소는 대변에도 셀레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대변은 초원에 뿌려지고 이는 초원에도 이롭게 작용합니다. 셀레늄을 먹인 소는 일반 소에 비해 1근에 6위안에서 8위안 정도 비싸게 거래되며 몸집도 더 큽니다”라고 소개했다.

바터얼 씨는 이어 “얼상그룹은 줄곧 네이멍구에서 셀레늄소 산업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작년에는 실패했지만 올해 5월 우리 목장에 만족했고 우리와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는 300마리 정도의 셀레늄소를 키우고 있으며 하반기 100마리를 추가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한 7개 가정과 협력해 200마리의 소를 추가로 늘릴 계획인데 7개 가정은 모두 저소득층 가정입니다. 이상의 모든 계획은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소 떼가 목장 내 초원에서 풀을 먹고 있다. [사진 촬영: 인민망 타냐(Tanja)]

최근 몇 년 훙거얼바터얼 목장은 좋은 방향으로 성장했다. 동시에 빈곤퇴치 사업에도 이바지했다. 2017년에는 자체적으로 자루터누투커(扎魯特努圖克) 관광유한공사를 설립하며 빈곤가정 취업 기회 제공 1회, 목축민 일자리 제공 10여 명 등을 실현했고 2018년에는 빈곤가정 취업 기회 제공 4회, 빈곤민 일자리 제공 5명 등을 실현했다. 바터얼 씨는 “우리 목장에서 하루 일을 하면 100위안의 일당을 받습니다. 2개월 일을 한 사람도 있고 100일 이상 일을 한 사람도 있습니다. 한 빈곤가정은 작년에 이곳을 떠났는데 소 7마리를 받아서 나갔습니다”라고 전했다.

바터얼 씨는 대학생들의 등록금 마련 및 임시 취업 등에도 이바지했다. 바터얼 씨는 “올해 빈곤가정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목장에는 대학생 다섯 명이 있는데 두 명은 재학생이고 세 명은 졸업생입니다. 모두 주변 몽고족 친구들이며 재학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를 벌 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일부 대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임시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번역: 은진호)

 

목장 풍경 [사진 촬영: 인민망 타냐(Tanja)]

[인민망 한국어판 선위환(申玉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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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申玉环,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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