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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우한, 낭보 전해져…‘휴원 선언’ 상징적 사건!

15:03, March 04, 2020
[사진=신화사 클라이언트]
[사진=신화사 클라이언트]

[인민망 한국어판 3월 4일] 3월 1일, 우한(武漢)에서 낭보가 날아들었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우한에 구축된 첫 이동식 현장 의료시설(Mobile Field Hospital, 이하 MFH 임시병원)이 휴원한 것.

3월 1일 오후 2시 15분, 우한시 차오커우(硚口) 우한체육대학 MFH 임시병원에 입원했던 환자 34명이 퇴원하면서 임시병원은 휴원에 들어가 더 이상 환자를 받지 않는다고 매체가 보도했다.

차오커우 우한체육대학 MFH 임시병원에 입주한 산시(山西) 구조팀 의료진들은 구호물품과 설비를 밀폐하고, 스탠바이하고 있다.

우한의 첫 MFH가 휴원에 들어갔다.

같은 날, 신화사도 우한 커팅(客廳)에 있는 MFH 임시병원에서 132명에 달하는 환자가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하루에만 132개의 병상이 비었다는 의미다.

무엇을 설명할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우한이 이제 병상이 모자라지 않으며, 많은 경증 환자들이 치유됐다는 것을 설명하기도 하지만 크게 놓고 보면 우한의 방역이 중요한 단계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한에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이었던가?

병상이었다!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린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병상이 없었던 것.

우한의 치사율이 높은 것도 따지고 보면 병상이 모자라 치료를 하지 못해 중증으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확산세가 증가일로를 걸었던 것도 집에서 격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감염을 더욱 확산시켰기 때문이다.

처음 한동안 우한이 효과적인 방법을 찾지 못했던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이동식 현장 의료시설(MFH)을 구축하자는 어떤 이의 제안을 받아들여 체육관, 컨벤션센터 등을 개조하기 시작했다. 1만 개 이상의 병상만 놓으면 되는 거 아닌가? 중증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보내고, 경증 환자만 받았다. 이렇게 한 것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집중 치료에도 주효했다.

이번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우한의 최대 혁신을 꼽으라면 단연 MFH 임시병원이다.

마샤오웨이(馬曉偉)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감개무량해 하며 이같이 말했다: MFH 임시병원의 대규모 사용은 중국 의학 구조 역사상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MFH 건설은 예방과 치료 두 분야에서 중요하면서도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공중보건 비상사태 대응과 중대 재난 감염병 대응, 의료 자원을 신속히 조직해 확충하는 것을 위해서도 새로운 모델을 창조했다.

한 달 안에 우한은 1만 3천여 개의 병상 규모를 갖춘 16개의 임시병원을 지어 많은 환자들을 집중 치료했다.

이는 비단 생명의 캡슐에만 그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사회학 ‘테스트’ 같다. 이곳에서 의료진과 환자의 관계는 화기애애했고 재미있는 화젯거리가 속출했다. 미국 정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Francis Fukuyama)도 인용한 독서광 ‘칭류거(淸流哥)’를 비롯해 단체춤 등등 많은 에피소드를 낳았다.

의료진과 환자의 임시 당지부도 마련됐다. 이곳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대해 왕천(王辰) 중국공정원 원사는 “20년 전에 보던 의료진과 환자 관계가 재현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많은 문제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우리는 깊은 성찰을 통해 개괄적으로 요약해야 한다.

[사진=신화시점]

데이터는 무정하다. 요즘 우리는 가슴 아픈 데이터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하지만 우한에서 전해진 ‘휴원’ 소식에는 반가운 데이터가 숨어 있다.

며칠 전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우한 임시병원의 빈 병상은 5,600개로 진정한 의미에서 병상이 남아도는 상황이 발생했다. 격리센터의 병상도 많이 비었다. 27일 기준, 격리센터의 빈 병상은 무려 3만 7208개에 달했다.

병상 부족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며칠 전 우한 브리핑에서 전한 소식에 따르면 우한의 매일 신규 확진자도 2월 13일 정점(3,910명)을 찍고 2월 27일 313명으로 하락했다(물론 나중에 소폭 상승했지만). 치사율도 1월 26일 최고 정점(9.0%)을 찍은 후 4.4%로 감소했다.

반가운 일이다.

신규 확진자가 100분의 80, 90이라는 건 의심 환자를 포함한 것으로 이는 격리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사망률이 반토막 났다는 것은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 점을 주목해야 한다.

전국 데이터도 호전하고 있다.

3월 1일 공표된 데이터에서 후베이(湖北) 외에 전국 30개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3명에 그쳤다.

14억 인구대국 중국에서 후베이 인구를 빼도 13억이 넘는데 거기서 신규 확진자가 3명이라는 것이다.

우한에서 최초로 휴원한 임시병원이 나타났다.

머잖아 제2, 제3의 병원도 나올 것이다.

요약하면,

첫째, 이는 추세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후베이뿐만 아니라 많은 도시들이 위험이 낮은 지역으로 분류돼 조업과 생산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중앙지도조 전문가팀원인 장보리(張伯禮) 공정원 원사는 후베이 외에 전국 다른 도시에서도 4월 말이면 마스크를 벗게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측을 내놓았다.

둘째, 아직 변곡점은 아니므로 냉정해야 한다.

이런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다각도로 구상하는 건 나쁠 게 없다. 시 주석도 “감염병 형세가 여전히 복잡하고 심각하다. 방역이 힘든 중대 고비에 있으므로 추호도 방심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장 원사의 판단대로라면 빨라도 3월 말이라야 우한의 상황이 좋아질 것이다. 일부 데이터에 소폭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냉철하게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셋째, 중국의 추후 임무에 약간의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양대 임무는 감염병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조업과 생산에 매진하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 앞으로 중요한 임무가 하나 더 추가될 것이다.

해외 감염 유입을 막는 것. 베이징과 선전(深圳)에서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방심은 금물이다.

바이러스는 전 인류 공동의 적이다. 중국은 전반전을 치렀고 세계는 후반전을 치르고 있다. 정말 인류는 운명공동체다.

유난히 기나긴 봄이고, 모든 사람들이 영원이 잊지 못할 봄이다. 하지만 우한에는 비록 늦게 오긴 했지만 결국 봄이 왔다. 

[원문 출처: 우탄금(牛彈琴) 위챗 공식계정 / 번역: 이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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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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