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9월 5일] 2020년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가 9월 4일~9일까지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CNCC)에서 열린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글로벌 서비스무역이 유례없는 도전에 봉착한 상황에서 중국이 서비스무역 대외 개방을 지속적해서 확대하고, 서비스무역의 질적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의 생활에 더 많은 다채로움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또한 중국이 확고부동하게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자신감과 결심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집 앞에서 각국의 우수한 영화와 문화예술 공연을 볼 수 있어 일상생활이 풍부해졌다.” 베이징 모 은행에 근무하는 천줴(陳玨) 씨는 최근 친구와 함께 영화관에서 외국 영화 몇 편을 재미있게 감상했다.
허미(何弭) 알리바바 픽처스(Alibaba Pictures) 부사장은 “사람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문화·오락 소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외국의 우수한 영화와 문화예술 공연 도입은 국내 문화 시장 공급을 늘려 소비자의 정신문화 수요를 더 잘 만족시킬 수 있는 한편, 시장 경쟁 촉진에 도움이 되어 국내 관련 산업의 질적 업그레이드 향상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한 외국 영화 및 문화예술 공연을 도입하는 것이 바로 서비스무역이다. 유엔 등 국제기구가 작성한 ‘국제 서비스무역 통계 매뉴얼’은 서비스무역을 운송 서비스, 관광 서비스, 건축 서비스, 보험 서비스, 금융 서비스, 통신 컴퓨터와 정보 서비스, 지식재산권 사용료, 개인 문화와 오락 서비스, 유지와 보수 서비스, 가공 서비스, 기타 상업 서비스, 정부 서비스 등 12종류로 구분했다.
“최근 몇 년 중국 서비스 수출입 규모가 지속적해서 확대되면서 6년 연속 세계 2위를 지키고 있고, 서비스무역 대국 위상이 더욱 탄탄해졌다. 2019년 중국 서비스 수출입 규모는 7,850억 달러에 달했다.” 리쥔(李俊) 상무부 연구원 서비스무역연구소 소장은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을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관광 서비스 수출입이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상무부 데이터에서 올해 상반기 중국 여행 서비스 수출입은 42.9% 감소한 820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것이 상반기 중국 서비스무역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행 서비스를 제외하면 중국의 서비스 수출입은 2.1%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서비스무역의 빠른 발전은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동경을 더 잘 만족시켰다”면서 “서비스무역은 국민 개개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교육과 관광, 의료 등 생활 서비스업 대외개방은 사람들이 더 많은 양질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통신 컴퓨터 등 생산성 서비스무역이 끊임없이 사회 생산효율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외국의 최첨단 치료 방안을 이용할 수 있다.” 하이난(海南) 보아오(博鰲) 러청(樂城)국제의료관광시험구 소재 보아오 헝다(Evergrande)국제병원 종양외과 병동에서 환자 장웨이(張悅) 씨가 말했다.
보아오 러청시험구는 설립 이후 심사 비준 과정을 끊임없이 고도화하고 국제 혁신 의약품·의료기기 수입에 속도를 높여 내국민들이 가장 먼저 국제 혁신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보아오 러청시험구가 사용 가능한 항암 신약과 희귀의약품은 100종에 달하고, 국제 혁신 의료기기 11종은 외국에서 출시된 지 1년도 채 못 돼 이미 보아오 러청시험구에서 응용됐다.
중국과학기술관 입구에서 유비테크(UBTECH)의 크루즈(Cruzr) 방역로봇이 관람객에게 비접촉 체온 측정을 제공하고 있다. 크루즈는 또 풍부한 바디랭귀지를 선보일 수 있고, 문자, 언어, 시각, 동작, 환경 등 다양한 모델의 동적 감각기관 기능을 가지고 있어 사람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
“크루즈는 이미 국외로 수출돼 해외 고객에게 서비스하고 있으며, 현재 벨기에, 한국, 일본, 르완다 등 여러 국가나 지역에서 사용돼 병원, 쇼핑몰, 공항 조업 재개나 학교 수업 재개, 도시 관리에게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고 유비테크 관계자는 소개했다.
규모가 계속 성장할 뿐만 아니라 중국의 서비스무역 구조도 지속해서 고도화되고 있다. 데이터에서 올해 상반기 중국의 지식집약형 서비스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428억 3천만 달러를 기록, 서비스 수출입 총액에서 43.7%를 차지했다.
중국 상무부는 하반기에 개혁을 적극적으로 심화해 서비스무역 혁신 발전 시범 및 서비스 아웃소싱 시범도시 건설을 전면적으로 심화하고, 특색 있는 서비스 수출 기지를 확장해 서비스무역의 질적 발전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방 확대를 심화해 중국 전국에서 국경 간 서비스무역 네거티브 리스트 제정에 속도를 낼 것이다. 아울러 혁신을 가속해 디지털 무역과 온라인 전람 등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무역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서비스무역의 질적 제고 및 효율 향상 실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2020년 9월 2일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