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월 8일] 1월 6일 24시 기준으로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자 및 무증상 감염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스자좡은 대응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감염자 대폭 증가…집중 지역은 가오청 농촌
1월 6일 하루 허베이성에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가 51명 나왔다. 이 가운데 스자좡시에서 50명이 보고됐다. 허베이성의 무증상 감염자는 69명이 추가됐다. 이 가운데 스자좡시에서 67명이 보고됐다.
7일 저녁에 열린 스자좡시 코로나19 방역 브리핑에서 멍샹훙(孟祥紅) 스자좡시 부시장은 “1월 2일~6일 보고된 지역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3명, 무증상 감염자는 148명”이라고 소개했다.
대다수 확진자는 가오청(藁城) 농촌 지역, 특히 정딩(正定)국제공항 인근의 쩡춘(增村)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오청 이외 지역은 산발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위안리화(袁麗華) 가오청구 구장은 “현재 가오청구는 핵산검사를 전부 마쳤으며, 쩡춘진은 2차 핵산검사를 전부 마쳤고, 오늘 3차 핵산검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7일 8시 기준으로 가오청구에 실제 거주하는 주민 67만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했다. 인구 1000만여 명 도시 스자좡의 전수검사도 질서 있게 이뤄지고 있으며, 7일 12시 기준으로 11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멍 부시장은 “스자좡시는 기술적 수단을 동원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반복 질문, 단서 발굴, 추적 범위 확대를 통해 밀접접촉자 및 2차 접촉자 조사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폐쇄 이송 지침을 엄격하게 준수해 이들을 집중 격리장소로 이송해 의학적 관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자좡 대응 조치 지속적으로 강화…주민∙차량∙화물 통행 엄격 통제
방역이 지속적으로 강화됨에 따라 스자좡은 ‘잠시 멈춤 버튼’을 눌렀다. 일선 방역요원을 제외한 지역사회 주민 전원이 집에 머물고 있으며,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번화한 상권이 하룻밤 새 조용해졌고, 거리에 면한 점포들은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차량 통행이 끊이지 않던 거리가 텅텅 비었고 방역 차량이 간혹 긴급하게 오갔다. 일부 약국이나 슈퍼마켓, 대형 농산물시장은 필수품 보장을 위해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1월 7일 시자좡 위화고속도로가 통제됐다. [사진 출처: 신화망]
스자좡시 코로나19 방역 업무 지도팀은 7일 공고를 통해 시 지역을 드나드는 차량에 대해서는 현(시)·구 방역 지휘부가 일괄적으로 통행증을 발급하며, 통행증을 발급받은 차량은 관련 규정을 반드시 준수하고, 신분증과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소지하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며, 규정된 시간과 규정된 노선에서 통행해야 하고 원칙적으로 통행허가를 받은 차량 1대에 2명을 등록할 수 있다.
안전하지 않은 차량과 소독하지 않은 차량 사용, 차량 탑승 인원이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 없이 운송업무에 종사하는 것을 엄금한다. 스자좡시 방역 물자 운송 지원 차량이 접수기관으로 발급받은 증명서, 접수확인서 등을 제출하고, 차량 탑승자에 대한 검사에 틀림이 없고 체온 측정에서 정상이면 즉시 통행을 허가한다.
기차역은 승차권 판매 중단, 다른 지역으로 가기 위해 플랫폼에 진입한 사람 귀가 권고, 이미 예매한 승차권 전액 환불 등의 방식을 취해 기차를 타고 스자좡에서 나가는 것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긴급하게 나가야 하는 경우 72시간 이내의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만 기차 및 항공기 탑승이 가능하다.
연일간 스자좡 정딩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수량이 대폭 감소했다. 7일, 여러 항공사가 스자좡 공항 항공편을 취소했다.
한편 1월 6일 0시~24시 시외버스터미널 및 여객 수송 차량은 일시적으로 운행을 중단했으며, 정상 운영 시간은 별도로 통지할 예정이다. 6일 9시부터 스자좡시 지하철 배차 간격이 20분 간격으로 조정됐다. 도심 지역 대중교통은 차량의 50%만 운영에 투입됐다.
핵산검사 전담 인력 2만여 명 투입…병원 1곳 병상 비우고 환자 치료
주민 1000여만 명을 검사하기 위해 스자좡시는 1만 9천여 명의 검사 인력을 투입했다. 6일 허베이성은 성 내 다른 도시에서 의료진 3000여 명을 차출해 스자좡 지원에 긴급 투입했다.
스자좡이 전수검사에 들어간 이틀째인 7일 화이중(槐中)로 등 일부 거리에서 핵산검사 차량으로 임시 개조한 버스가 검체 채취 의료진을 태우고 단지별로 돌아다니며 검사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지역사회 간부와 자원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주민들이 혹한을 무릅쓰고 10인 1조로 줄을 서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었다. 전체 검체 채취 과정은 빠르고 질서 있게 이뤄지고 있었다.
스자좡시의 의료 구조 자원이 현 상황을 버틸 수 있을까?
멍 부시장은 “스자좡시 제5병원은 이미 통째로 비우고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성 흉부외과병원, 시 인민병원, 시 제3병원을 예비 병원으로 준비했다. 아울러 중의∙양의 통합 치료를 실시하고 49개 의료 전문가팀을 꾸려 회진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모든 환자들의 증상은 안정적”이라면서 “모든 확진자 및 무증상 감염자는 시 지정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류성옌(劉生彥) 스자좡시 공업정보화국 국장은 “30일 풀가동 수요에 따라 스자좡은 의료용 소모재, 약품, 방호 설비, 소독 용품 등 의료 물품을 비축해 놓았고, 시 전체 133개 방역 중점 의료물품 생산기업을 동원해 생산라인을 늘리는 등 의료용품 생산에 전력투구하고 있으며, 일상 방역과 검사 수요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