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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해발 4200미터, 변방 군장병도 ‘24시간 난방’

11:13, March 08, 2021
군 장병들이 수위를 확인하고 있다.
군 장병들이 수위를 확인하고 있다.

[인민망 한국어판 3월 8일] 시짱(西藏) 산난(山南)군 분구 모 변방부대 주둔지는 해발 4200여 미터로, 겨울철이면 눈보라가 거세게 불어닥치고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에 달한다.

이곳 변방부대 장병들의 샤워, 난방 공급 문제는 각급 당위원회가 늘 고민해 오던 것이다. 2020년 말 다기능 상호보완 청정에너지 종합활용난방시스템이 부대에 설치되었다. 설원 변경 속에서도 군부대 장병들은 ‘24시 난방’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 난방시스템 덕분에 군부대 난방 및 샤워가 24시간 가능해졌고, 특히 이번 춘절(春節: 음력설) 때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라고 왕루이(王銳) 지도원은 칭찬을 늘어놓았다.

다기능 상호보완 청정에너지 종합활용난방시스템은 홈(槽)식 태양광 에너지 난방시스템으로도 불린다. 거대한 태양광 에너지 반사경이 3열로 설치되어 태양광 집열 방식으로 특수소재의 오일 유도관을 가열해 물탱크 안의 물과 에너지 교환으로 난방 및 샤워가 가능해진다.

홈식 태양광 난방시스템

예전 겨울철이면 자가 건설한 수력발전소 전력에만 의지해 난방을 공급했기 때문에 수요를 감당하기에 어려웠고 연대 허신(賀新) 상사는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2013년 춘절 전날 저녁, 갑자기 정전이 되어 수력발전소 담당인 허신 상사는 즉각 수리에 나섰다. 전우들이 따뜻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꽁꽁 언 강 위에 반 시간 동안 서서 결국은 고쳤다.

2019년 8월, 군사과학원 테스크포스팀이 연대 시찰을 와서 이 곳의 하루 일조 시간이 길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여러 차례 검증을 거쳐 신형 태양광 난방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 12월 초 눈이 내려 산이 봉쇄되기 전 홈식 태양광 난방시스템이 설치되었다. 60m³인 물탱크 2개로 연대 모든 장병의 난방과 씻는 문제가 손쉽게 해결되었다.

군 장병들이 홈식 태양광 난방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다.

“예전 보일러 난방과 비교해 홈식 태양광 난방시스템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다.” 난방시스템의 홈식 집열기는 자동으로 태양 위치를 추적해 최대한도로 태양광을 흡수하고, 눈이 올 경우에는 자동으로 회전해 눈이 쌓여 결빙되는 현상을 막기도 한다.

태양광이 없어도 염려할 필요가 없는데, 산 위의 풍력발전기를 시스템적으로 결합할 수 있고, 비나 눈이 오면 풍력발전으로 태양광 집열을 대신할 수 있어 마찬가지로 가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연대 숙소로 들어서자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장병들은 함께 앉아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장기도 두고, 가족들과 영상 통화를 하기도 하며 활기가 넘친다. “예전에는 촌각을 다툴 정도로 뜨거운 물을 조금이라도 길게 쓰면 바낙이 났지만 지금은 이런 문제를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다.”

장병들 의식주행(衣食住行:생활의 기본 요소)의 엄청난 변화는 변방부대의 지속된 개선을 반영한다. 또 해당 연대에 융합형 다기능 망원경을 새로 배급했는데, 미광 야간관측, 레이저거리측정, 촬영 등 기능이 모두 탑재되어 있어 복잡한 고원 환경과 열악한 기후에도 연대 변방 관리능력을 대폭 제고했다.

장병들 쉬는 시간

설원, 날로 개선되는 환경 덕에 군장병들의 행복감도 날로 높아진다. 모두가 변방 건설에 이바지하고 굳건히 수호하는 일에 자신감이 넘친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해방군보>(解放軍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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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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