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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중국-WHO 기원조사 보고서] 우한 화난수산시장 코로나19 최초 발원지 아냐

18:13, March 31, 2021
[사진 출처: 신화사]
[사진 출처: 신화사]

[인민망 한국어판 3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 중국-WHO 코로나19 기원조사 연구 합동 전문가팀(이하 ‘전문가팀’)이 지난 1월 14일~2월 10일 우한(武漢)에서 진행한 기원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12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에는 기원조사의 기본 결론을 포함해 유행병학, 분자역학(molecular epidemiology), 동물과 환경 연구 등 분야의 연구 방법과 결론 및 코로나19 4가지 전파 경로의 가설 분석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문가팀은 보고서에서 일부 초기 환자는 화난(華南)수산시장과 무관하며 상당수의 환자는 기타 시장과 관계가 있고, 일부 환자는 시장과 관계가 없을 수도 있으며, 이는 화난수산시장이 코로나19의 최초 발원지가 아님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기원에서 화난수산시장의 역할이나 전염병이 시장에 전파된 방법은 현재까지도 확실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팀은 박쥐와 천산갑이 COVID-19를 일으킨 바이러스의 숙주라는 관점을 재천명했다. 아울러 현재 연구에 따르면 상기 포유동물종에서 검출한 바이러스는 모두 SARS-CoV-2와 충분한 상동성이 없으므로 이들은 직접적인 조상이 아니며, 밍크와 고양이는 SARS-CoV-2에 걸리기가 매우 쉽다고 밝혔다.

전문가팀은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중순 몇 개월 전부터 발발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9월 말~12월 초 사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대다수 평가에서는 11월 중순~12월 초 사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연구팀은 여러 국가가 발표한 SARS-CoV-2 초기 전파를 나타내는 연구 데이터를 종합해 양성으로 의심되는 일부 샘플이 우한의 첫 환자보다 더 일찍 나타났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 진단 누락이 있었을 가능성을 나타낸다. 하지만 현재까지 해당 연구의 질적 수준은 한계가 있다.

전문가팀은 중국 31개 성(省)에서 수집한 야생동물, 가축 표본 8만여 건을 검사한 결과 SARS-CoV-2 발병 전후 SARS-CoV-2 항체와 핵산 양성 결과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화난수산시장의 공급망은 20개국에서 수입한 콜드체인 제품과 동물 제품을 포함한다고 언급했다. 대유행 초기 단계에서는 바이러스 유입·전파 중 잠재하는 콜드체인의 역할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콜드체인 제품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팀은 콜드체임 전파가 다른 잠재 전파 경로를 도입한 가능성을 증가시켰음을 발견했다. 지난해 코로나19 기간 우한의 다른 시장과 화난수산시장 업스트림 공급망에 대해 진행한 1차 표본 추출과 검사에 따르면 동물 체내에 SARS-CoV-2가 전파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전문가팀은 바이러스 기원의 4가지 가능성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고 “동물을 통한 직접 전파, 중간 숙주를 통한 전파, 콜드체인 제품을 통한 전파는 가능한 경로이지만 실험실 유출 사고를 통한 전파는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경로”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WHO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장이자 WHO 식품안전 전문가인 피터 벤 엠바렉 박사 [사진 출처: 남방일보]

다음 단계의 연구는 △야생동물 샘플 중 SARS-CoV-2와 관련된 바이러스 서열과 항체 테스트 △중국 남부의 성 및 동아시아∙동남아시아와 박쥐가 분포하는 기타 지역의 박쥐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 △2019년 말 전에 SARS-CoV-2 양성 검사를 1차 보고한 콜드체인 제품 공급망 국가에 대한 추적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WHO는 2019년 말 전 오수, 혈청, 인간 혹은 동물 조직/검체와 기타 SARS-CoV-2 검사 결과에서 양성이 나온 국가와 지역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이력추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남방일보(南方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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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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