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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15일, 20만元 쏟아부은 한 청년의 싼싱두이 황금가면 복원기

15:33, April 22, 2021

[인민망 한국어판 4월 22일] 최근, 한 ‘95허우’(95後: 95년도 이후 출생자) 블로거(블로거명:@才疏學淺的才淺)의 싼싱두이(三星堆, 삼성퇴) 황금가면 복원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14일, 중국 국가문물국 공식 웨이보는 “젊은이, 문물 세계로의 탐험 여정에 함께하는 것을 환영한다”라고 게시했다. 

500그램 황금, 15일 간의 수작업으로 싼싱두이 황금가면 복원

3월 하순, 쓰촨(四川) 싼싱두이 유적지에서 새로운 유물이 등장했다. 새로 발견된 6개 ‘제사용 웅덩이(갱)’에서 황금가면, 청동기, 옥종(玉琮: 구멍 뚫린 사각형 모양의 옥그릇), 상아 등 500여 점의 유물이 발굴되었고, 그중에서도 유독 황금가면에 관심이 쏠렸다.

이 황금가면은 함금량이 약 85%이며, 함은량 13%~14%에 기타 물질로 구성되었다. 절반만 남겨진 이 황금가면은 오랜 세월을 겪었음에도 여전히 빛을 발했다. 호기심을 가진 이 블로거 청년은 500그램의 황금을 사용해 완전한 황금가면 복원을 마음먹었다.

황금은 물리적 가단성과 화학적 안정성이 매우 높아 반복적으로 달구고 두드리는 과정으로 사각형의 금덩이를 금박지로 만들 수 있다. 1.8킬로그램의 망치를 휘두르는 이 동작을 그는 수만 번 반복했다.

결국 황금은 두께 0.4밀리미터의 얇은 조각으로 만들어졌다.

힘쓰는 작업 뒤에는 기술도 필요하다. 그는 금박지를 청동 인물상의 얼굴로 빚어야 한다. 하지만 제작과정에서 높게 솟은 코와 얼굴면 사이에 생기는 주름은 어떻게 작업을 해도 제거할 수 없었다.

또한 눈 아래쪽으로 물결처럼 튀어나온 문양이 그저 장식인 줄 알았는데, 안면 문양을 완성하고 보니 주름이 문양과 잘 어우러지며 신기하게도 사라졌다. 그는 고대 장인들의 기발한 생각과 지혜를 깨달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갈고 닦는 작업을 지속하자 가면은 곧 반짝반짝 윤이 났다. 황금가면의 복원에 큰 역할을 해주었다.

수만 번 달구고 두드려도 황금은 전혀 흠집이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여전히 빛을 낸다. 그는 수천 년 전 “장인들도 황금의 눈부신 아름다움에 매료 당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수작업은 그저 취미 "매우 신비한 느낌"

이 청년 블로거는 나무로 각종 애니메이션 칼이나 검을 그대로 만드는데 재주가 있었다. 전자정보학과를 전공하긴 했지만 수작업은 그의 오랜 취미다.

△블로거 @才疏學淺的才淺

싼싱두이 박물관 주야룽(朱亞蓉) 관장은 그의 탐구정신과 손재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손재주는 매우 대단하며, 문물 복원 분야에 가능성 있는 인재다.” 여러 사람들의 칭찬에 이 청년 블로거는 “아직까지 본인은 천학비재한 수준이며, 문물 관계자들은 기술뿐 아니라 역사적 지식도 갖추어야 한다. 앞으로 실력이 더욱 나아진다면 문물 복원 일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누리꾼: 이것이 바로 계승

다수가 이 영상을 접한 후 청년 블로거의 뛰어난 손재주를 칭찬할 뿐 아니라 누리꾼들의 댓글에도 크게 감동했다. “3000여 년 전의 그 장인은 아마도 아주 먼 훗날 한 젊은이와 그의 마음이 일맥상통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이는 장인 정신의 계승이자 천 년을 뛰어넘는 공명이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CC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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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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