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6월 11일] 연일 광둥(廣東)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자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은 궂은 날씨에도 방역 일선을 지키고 있다. 광둥 포산(佛山), 한 90허우(90後: 1990년대 출생자) 청년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핵산검사상하도’(核酸檢測上河圖)를 그렸는데, 이것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핵산검사상하도’는 90허우 미술 관련 종사자 천즈제(陳誌傑) 씨가 그렸다. 이 작품을 완성하기까지는 5일이 걸렸고, 대규모 핵산검사를 소재로 명화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의 표현법을 이용했다. 천 씨는 작품에 인물 약 345명, 장소 15곳이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그림에는 시차오산(西樵山), 링난밍주(嶺南明珠)체육관, 포산 서역 등 큰 건물을 비롯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줄을 선 시민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
빨간색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
완전무장한 소독 요원과 기자들까지 모두 등장한다.
천 씨는 현실의 감동적인 장면들을 그림 속에 담았는데, 의료진들이 너무 피곤해 의자에 누워 쉬는 모습이나 공산당원 봉사자들의 모습 및 질서정연한 모습 등이다.
천 씨는 최근 의료진들이 밤낮없이 핵산검사를 진행하고, 시민들도 적극 협조하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어서 이러한 장면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고 한다.
5월 말, 천 씨는 핵산검사를 하라는 지역 통지를 받았고, 이 실제 경험을 통해 머리 속에서 생각만 하던 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겼다. “모두가 질서정연하게 순서를 기다리고, 의료진의 얼굴 가득한 땀이 방호복을 통해 보였으며, 어떤 의료진은 방호복을 벗자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었다.”
천 씨는 “당시 감동을 받았을 뿐 아니라 존경심이 생겨서 다양한 형태로 모두에게 방역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수 누리꾼들은 이 정성스런 작품을 본 후 “기발하면서 따뜻하며,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CCTV뉴스 위챗 공식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