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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11월10일 

천년 역사의 야자조각공예 전승자

16:44, November 09, 2021
10월 9일 하이커우시 룽화구 문화관에서 촬영한 커추펑의 야자조각공예품 [사진 출처: 신화사]
10월 9일 하이커우시 룽화구 문화관에서 촬영한 커추펑의 야자조각공예품 [사진 출처: 신화사]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9일] 하이난(海南) 야자조각은 야자껍질, 야자수, 야자섬유를 원료로 하는 전통 조각공예의 일종으로, 2008년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으로 지정되었다.

“야자조각공예를 보는 순간 좋아하게 됐다” 하이난 야자조각 성급 대표 전승자 커추펑(柯秋楓)의 말이다. 그는 1994년 하이커우(海口) 야자조각공예 공방에서 일하며, 그 곳 공예가들에게 10년을 배운 이후 독립적으로 야자조각공예품 제작을 시작했다.

커추펑은 당(唐)나라 시기에 이미 하이난 야자조각공예 관련 문헌 기록이 발견되어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며, 야자조각공예는 장식화, 화병, 장식품 외에도 그릇, 국자, 휴지케이스, 차통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제작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또한 매 야자조각공예품은 디자인, 재료선택, 다듬기, 베기, 조각하기, 붙이기, 칠하기 등 단계를 거쳐야 완성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왼손으로 야자껍질을 누르고 오른손에 조각칼을 쥐고 야자껍질에 섬세하게 문양을 새긴다. 이는 야자조각공예 과정에서 커추펑이 가장 많이 하는 작업이다. 그는 “야자공예의 조각은 반드시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며, 조금이라도 집중하지 않으면 칼이 엇나가 손이나 팔이 다칠 수 있다. 20년 넘게 야자조각공예를 하며 손바닥과 팔에 꽤 많이 상처가 났다”고 말했다.

커추펑은 야자조각공예품 제작 외에도 매주 하이난직업기술전문대학에서 야자조각공예 강의를 하며, 이 전통 공예법을 계승하고 있다.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 야자조각공예의 보호기관인 하이커우시 룽화(龍華)구 문화관 역시 최근 지속적으로 보호와 지원을 확대해, 커추펑과 같은 공예가와 그들의 작품이 여러 차례 국내외 대형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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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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