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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6월09일 

中 산둥, 봉쇄로 학교에 갇힌 학생에게 울타리로 먹거리를 전해준 미화 할머니

16:50, April 06, 2022

[인민망 한국어판 4월 6일] 최근, 산둥(山東) 지난(濟南)에서 한 여학생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봉쇄된 학교에 갇혔다. 이에 학교 미화원 할머니가 울타리를 통해 학생에게 따뜻한 만터우(饅頭: 앙꼬없는 찐빵)와 요구르트, 견과류 등을 전해주었다. “난 네 할머니다!” 미화원 할머니의 한 마디에 학생은 눈물을 흘렸다.

리샤오메이(李曉梅)는 치루(齊魯)사범대학교 4학년생이다. 음식을 전해준 할머니는 교내 환경미화원인 양구이전(楊桂珍)이다. 작년 겨울, 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던 리 씨는 캠퍼스 호숫가에서 공부하다가 청소를 하던 양 할머니를 알게 되었다. 친해진 두 사람은 연락처를 서로 주고받았다.

리 씨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양 할머니와 통화하며 수다를 떨었고, 할머니 역시 업무가 끝난 후 리 씨와 함께 산책하며 공부하는 리 씨를 격려했다.

3월 30일,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학교가 임시 봉쇄되자, 할머니는 기숙사에서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할 리 씨를 걱정했다. 이에 직접 만터우와 요구르트, 견과류를 챙겨 학교 밖 울타리를 통해 리 씨에게 전달해주었고, 그녀는 크게 감동했다.

리 씨가 우는 모습에 할머니는 눈물을 닦아주며 위로했다. “왜 울고 그래? 나는 네 할머니다. 내가 옆에 있으니 무서워하지 마라”며, 음식이 식기 전에 얼른 가서 먹으란 말도 잊지 않았다.

학교는 봉쇄 전 할머니에게 귀가할 것을 알렸다. 리 씨는 사실 교내에는 먹거리가 충분하다며, 할머니가 걱정하는 마음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내게 줄 음식을 들고 오시는 할머니를 보고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나 눈물이 났다.” 리 씨는 말했다.

음식을 전해준 것은 이번 한 번만이 아니다. 며칠 전 할머니는 잘 벗긴 호두를 전해주며 영양 보충을 위해 꼭 챙겨 먹으라고 당부했다. 이후에는 삶은 자오쯔(餃子: 만두)를 가져오기도 했다.

집이 멀리 있는 리 씨는 양 할머니에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 “진짜 가족 같다. 할머니와 나는 인연이 있나 보다. 따뜻하고 온화한 모습에 힘들고 긴장됐던 대학원 준비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올해 9월이 되면 리 씨는 다른 도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리 씨는 이사한 후에도 전화와 영상 통화로 할머니와 연락할 것이라고 했다. “할머니와 한 약속이 있다. 나중에 내가 결혼하게 되면 꼭 참석한다고 했다.”

여학생과 미화원 할머니의 감동적인 이야기에 많은 누리꾼은 감동받았다.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존재다”, “우리 할머니가 보고 싶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CCTV뉴스 위챗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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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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