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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9월19일 

척수손상 청년, 환우와 함께 시짱 여행...“휠체어에서 느낀 세상의 아름다움” (4)

11:53, September 19, 2022
촨짱셴으로 출발하기 전 허펑(오른쪽)이 친구와 노선을 확인하고 있다. [7월 16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촨짱셴으로 출발하기 전 허펑(오른쪽)이 친구와 노선을 확인하고 있다. [7월 16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9일] 쓰촨(四川)성 몐양(綿陽)시 출신의 허펑(何鵬)은 올해 38세다. 2005년 그는 교통사고로 척수가 손상되어 경추 아래 사지가 마비됐다. 당시 청년이던 허펑은 침대에 누워서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스스로 재활 방법을 모색했다.

“척수가 손상된 환자에게 첫 번째 난관은 생활 자립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누워만 있는 것부터 손을 들 수 있는 것까지, 몸을 뒤척일 수 있는 것부터 일어나 앉는 것까지 허펑은 5년이 걸렸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많아졌다. 운전면허 취득, 여행 심지어 익스트림 스포츠까지 그는 생명의 가능성을 시도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다면 휠체어를 타는 다른 친구도 할 수 있다.” 허펑은 자신의 재활 훈련 기록을 영상으로 제작해 인터넷에 올렸고 순식간에 휠체어 이용 환자 사이에서 유명인이 되었다.

2019년 허펑은 ‘생활 회복 훈련 캠프’를 만들어 많은 척수 손상 환자들의 재활 훈련을 돕고 그들이 더 많이 움직이고 활동하도록 격려했다.

2021년 그는 우연한 기회로 5명의 휠체어 탄 환우들과 촨짱셴[川藏線: 쓰촨과 시짱(西藏)을 잇는 도로]을 타고 라싸(拉薩)로 향했다. 이는 휠체어 환자들을 떠들썩하게 했고, 많은 환우가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7월 중순 허펑은 두 번째 무리와 함께 다시 한번 촨짱셴을 밟았다. 한 달간 이어진 여정으로 휠체어 탄 환자들은 여태껏 상상하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우리도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당신이 원한다면 언제든 시도해 볼 수 있다.” 허펑은 말했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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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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