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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01월25일 

취안저우 잔화웨이, 해상 실크로드의 문화 기록

18:28, January 24, 2024
쉰푸 여성의 머리 모양 [사진 출처: 인민망]
쉰푸 여성의 머리 모양 [사진 출처: 인민망]

[인민망 한국어판 1월 24일] 취안저우(泉州) 동중국해 쪽에 위치한 쉰푸(蟳埔)촌은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시작점인 취안저우항의 북안(北岸)에 있다. 청나라(淸朝: 1616년~1912년) 가경(嘉慶) 연간 <서산잡지>(西山雜誌) 기록에 따르면, 한·당 (漢·唐: BC202년~907년)시대 해안선을 따라 36개의 간석지가 분포되어 있었는데 송나라(宋朝: 960년~1279년) 때 접어들어 육지가 형성되어 원·명(元·明: 1271년~1644년) 때 마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꽃이 있어야 비로소 예의를 갖춘 것이다. 이것이 쉰푸의 풍습이다. 꽃을 주는 건은 복을 준다는 뜻인데 꽃을 다는 것 역시 복을 달다라는 의미가 있다.” 쉰푸 지역사회 책임자 좡췬(莊群)이 말했다.

일찍이 쉰푸 여성은 12~13세가 되면 머리를 동그랗게 틀어 올린 후 중간에 생선 뼈로 고정했다. 틀어 올린 머리를 따라 꽃을 2~3바퀴 꽂은 후, 조화로 마무리 장식을 한다.

송·원시대, 취안저우는 해상 무역이 발달했다. 쉰푸는 무수히 많은 상선의 왕래를 목도했고 해상 실크로드의 역사적 흔적을 남겼다.

“고대 취안저우에서 시박사(市舶司: 해상 무역을 관할하던 관청) 제거(提擧) 중 푸서우겅(蒲壽庚)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아랍 상인이었다. 푸서우겅은 쉰푸에 ‘윈루(雲麓)화원’을 지어 아랍에서 가져온 식물을 심었다. 쉰푸 여성들은 머리 장식 ‘잔화웨이’(簪花圍)에 이 화원의 꽃 중 하나를 사용했는데 바로 소형화(학명: Jasminum grandiflorum)이다.” 좡췬이 말했다.

2008년, 쉰푸 여성의 머리 장식 ‘잔화웨이’를 비롯한 풍습이 제2차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으로 등재됐다. 현재까지 쉰푸 여성은 머리 장식 풍습을 지켜나가고 있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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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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