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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01월25일 

취안저우 쉰푸촌, 아프리카 동해안서 가져온 굴껍질로 만든 민가

10:59, January 25, 2024
쉰푸촌 굴껍질 민가 [사진 제공: 쉰푸 지역사회 주민위원회/사진 촬영: 천징충(陳敬聰)]
쉰푸촌 굴껍질 민가 [사진 제공: 쉰푸 지역사회 주민위원회/사진 촬영: 천징충(陳敬聰)]

[인민망 한국어판 1월 25일] 취안저우(泉州)항은 고대 당시 츠퉁(刺桐)항으로 불렸다. 편리한 해상로 교통과 발달된 해외무역으로 취안저우항은 송·원(宋·元: 960년~1368년) 시기 당시 ‘동방 제일의 항구’ 역할을 했고, 마르코 폴로 동방견문록에도 ‘광명지성’(光明之城: 빛나는 도시)으로 기록된다.

해상 무역의 발달로 다수 중국 상선은 실크와 도자기를 싣고 취안저우항 북쪽 연안 쉰푸(蟳埔)를 출발해 인도양을 거쳐 남아시아, 아랍 및 동아프리카 연해 각국을 누볐다.

쉰푸촌에 가면 굴껍질이 박힌 진흙으로 만든 주택을 볼 수 있다. 쉰푸촌은 옛부터 어촌 마을이지만 주택에 사용된 굴껍질은 쉰푸에서 잡힌 굴껍질보다 더 큰데, 현지 것이 아니고 아프리카 동해안에서 온 것이다.

중국 상선이 양하 후 회항할 때 화물을 적재하지 않으면 선박이 텅 비어 중심이 흔들려 항해에 불리하다. 따라서 선원들은 해변에 있는 굴껍질을 모아 배를 누르는 돌로 굴껍질을 배에 싣는다. 이 굴껍집은 배에 실려 쉰푸 해변에 도착하게 되는데, 쉽게 부패하지 않는 특징 때문에 현지민들은 담벽에 이를 박으면서 동남 연해만의 독특한 건축 양식을 형성했다.

2022년 취안저우 굴껍질 민가 제조술은 푸젠(福建)성 제7차 성급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 대표 항목으로 지정되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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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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