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2월 7일] 2년 전 춘제(春節: 음력설) 기간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막했다. 당시 ‘둔둔’(墩墩)과 함께 중국인들에게 ‘두 개 올림픽’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올해 용의 해 춘제를 앞두고 ‘새로운 옷’을 입은 ‘룽둔둔’(龍墩墩)이 명절용품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룽둔둔’을 위한 장사진 재등장
‘룽둔둔’ 공개 당일, 베이징 왕푸징(王府井)공메이(工美)빌딩 앞으로 줄이 길게 늘어섰다.
베이징시 당위원회 선전부의 자오웨이둥(趙衛東) 부부장은 “현재 ‘룽둔둔’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랜덤뽑기류 상품의 수요가 엄청나 생산업체들이 생산에 박차를 가해 춘제 시장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빙둔둔’(冰墩墩)이 ‘룽둔둔’으로
그저 옷을 갈아입는 간단한 일 아냐
누리꾼이 수집한 ‘둔둔 가족’
사실 ‘둔둔’의 ‘환복’은 제품만 디자인하는 간단한 일이 아니다. 만약에 대회를 유치한 도시에서 대회 후에도 계속해서 올림픽 기념품에 대한 판매를 원한다면, 대회를 유치한 지역 소재 올림픽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의 협상이 필요하다. 기업이 IOC 측에 신청하고, 해당 지역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진입허가’를 한 후 분야별로 합의해야 해당 올림픽조직위원회 관할 지역에서 생산, 판매가 계속적으로 가능하다. 만약 새로운 제품과 디자인이 있을 경우에도 IOC와 해당 지역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시기에 춘제를 맞이했다. 십이간지는 춘제 문화의 중요한 요소다.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대중들의 ‘빙둔둔’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이어가고자, 중국 올림픽조직위원회와 IOC는 몇 차례 소통과 협상을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역사지식재산권 관련 협력 방안을 최종 마련해, 올림픽 역사지식재산권이 중국 올림픽조직위원회 관할 지역에서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동계올림픽 스토리가 이어지게 되었다.
‘룽둔둔’을 디자인한 린춘전(林存眞) 중앙미술학원 디지인대학 부원장은 “일반적으로 역대 올림픽 마스코트는 대회가 끝나면 자기의 역할이 끝나 올림픽 박물관과 같은 장소에만 존재하고, 역사의 증거물로 남겨질 뿐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는 없다. 하지만 ‘빙둔둔’은 이와 달리 살아 있는 올림픽 문화유산으로서 올림픽 브랜드 정신을 이어가고자 하는데, 이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시도다”고 설명했다.
린춘전 부원장이 보여주는 ‘빙둔둔’ [사진 출처: 신화사]
린춘전 부원장은 또 십이간지를 토대로 우수한 중화 전통문화를 창조적 발상으로 개발해 나가는 것은 매우 좋은 시도라며, “올림픽 문화 플랫폼에 중국 문화를 접목하니 다수 외국인들이 ‘빙둔둔’의 ‘변신’을 보면서 아주 신선함을 느낀다. 이들은 먼저 귀엽다는 반응을 보인 후, ‘후둔둔’(虎墩墩), ‘투둔둔’(兔墩墩), ‘룽둔둔’이 입고 있는 옷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알고자 한다. 예로 다양한 색감의 의미는 무엇일까? 또 장식품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등의 궁금증을 느낀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린춘전 부원장은 “이러한 궁금증을 알고자 하는 과정이 다양한 문화의 개입과 유입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만약 기회가 된다면 십이간지 ‘빙둔둔’을 만들어 여러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고, 이는 분명 아주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고도 밝혔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위챗 공식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