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2월 4일] 용등춤은 중국 민간 전통예술 공연의 형태로 유구한 역사를 지닌다. 고대 샤머니즘과 자연에 대한 숭배에서 기원하며, 점차 복을 비는 민간 행사로 변모했다. 용등춤은 보통 길다란 용 모양의 등롱과 무도자들이 함께하는데, 무도자들이 손에 죽간을 들고 합을 맞추며 등롱을 높이 들고 용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용은 본래 중국 상고 시대 신화 속에 등장하는데, 당시 원시 신앙의 산물이다. 중국은 농경국가로 가뭄이 자주 발생해 기우제가 자주 열렸는데, 용은 기우제에서 비를 내려주는 대상 중 하나다.
용춤은 상고 시대 용을 향한 기우제에서 기인했다. 한대(漢代: BC202년~220년) 용춤은 일종의 대형 오락 행사였고, 당송(唐宋: 618~907년, 960~1279년) 시기 때는 일반적인 절기 풍습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남송(南宋: 1127년~1279년) 시대 때부터 이미 위안샤오제(元宵節, 정월대보름) 용등춤 풍습이 있었다. 몇 천 년에 걸친 발전으로 용춤은 고대 농경문화에서 기인해 지금은 이미 오락, 경사, 스포츠, 건강 기능이 통합된 대형 풍습 활동으로 정착했고, 생동감과 우아함 여기에 낭만이 섞여진 민간 춤이기도 하다.
지역과 민족별로 용춤 공연을 보면, 다채롭고 개성이 강하다. 푸젠(福建) 서족(畲族, 사족) 제사의식에 등장하는 ‘용머리춤’, 쓰촨(四川) 창족(羌族, 강족)의 ‘마용(麻龍)춤’, 저장(浙江)성에서 성행했던 ‘백엽용(百葉龍)’, 광둥(廣東) 펑순(豐順) 일대 위안샤오제 밤에 펼쳐지는 ‘화룡(火龍)춤’ 등이 그 예다.
이 밖에 중화인들이 세계 각지로 이민을 가면서 지금의 용춤 문화는 중국, 동남아 일대는 물론이고 구미, 호주, 뉴질랜드 차이나타운에도 보급되어 중화문화의 상징이 되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도표 제작: 리쩌(인턴)/사진 출처: VC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