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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03월10일 

300년 명맥 이어온 中 쓰촨 ‘피영’ 예술, 빛과 그림자로 현대적 혁신을 그리다

16:00, March 10, 2025
왕뱌오 씨가 피영극을 공연하고 있다. [2월 19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왕뱌오 씨가 피영극을 공연하고 있다. [2월 19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인민망 한국어판 3월 10일] 중국의 민간 전통 예술 ‘피영극’(皮影戲: 그림자극)은 회화, 조각, 설창, 희곡 등이 결합됐으며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쓰촨(四川)성 랑중(閬中)시의 피영극 예술가들은 이 전통 예술을 대대로 전하고 있다. 피영(皮影)은 피영극에 사용되는 인형 도구를 말한다. 랑중 피영 제작에 많이 사용되는 것은 소가죽이나 종이 등이다. 얼굴 분장과 의복, 장신구는 대부분 쓰촨 지방의 전통극 ‘천극’(川劇)을 모방하며, 창법은 전통 천극과 유사하다. 대표적인 것은 촨베이(川北: 쓰촨 북쪽)의 ‘왕피영’(王皮影)으로 꼽힌다.

청나라(淸朝: 1616년~1912년) 강희(康熙) 연간에 창립된 촨베이 ‘왕피영’은 3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1965년에 태어난 왕뱌오(王彪) 씨는 촨베이 ‘왕피영’의 7대 전승자이자 쓰촨 피영극의 국가급 대표 전승자이다.

왕뱌오 씨의 끈질긴 노력 덕분에 그가 창립한 ‘쓰촨 촨베이 피영극 예술단’의 공연 레퍼토리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고, 단원도 늘어나고 있다. 예술단은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 동남아 등지의 3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도 공연하고 있다. 왕뱌오 씨는 각 대학과 협력해 피영극 관련 과정을 개설하며 관련 지식도 전수하고 있다.

2018년 왕뱌오 씨가 자금을 모아 랑중에 건립한 ‘쓰촨 왕피영 예술박물관’에는 5만여 점의 피영극 작품과 수백 권의 오래된 극본이 소장되어 있다. 박물관은 24시간 개방되며 연평균 수백 회의 공연을 한다. 현재까지 관광객과 연수생 등 수십 만 명(연인원 기준)이 이곳을 찾았다.

최근 몇 년 동안 공연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왕뱌오 씨 등 랑중 피영 예술가들은 피영극을 단순한 공연에서 벗어나 전시, 교육, 문화 창작이 결합된 종합 예술 장르로 확장하는 데 힘 쓰고 있다. 또한, 레퍼토리를 다양화 하는 한편, 과학기술의 힘을 빌어 새롭게 태어난 피영극 예술이 역사와 미래를 잇는 문화의 가교가 되도록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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