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베이징 첸먼(前門) 다스란(大柵欄)이 중국인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출처: 인민포토/촬영: 주전창(祝振強)]](/NMediaFile/2025/1024/FOREIGN1761272011264CDLJJJL6LO.jpg)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24일] 올해 국경절∙중추절 연휴 기간 중국 전역은 관광객들로 붐볐고 소비 시장은 열기로 들끓었다. 휴일 문화관광 열풍은 중국 경제의 고품질 발전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세계가 중국의 발전 현황과 전망을 관찰할 수 있는 창을 열어주었다.
휴일 문화관광 열풍은 활발한 인구 이동에서 비롯됐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국경절∙중추절 연휴 기간 전체 인구 유동량이 연인원 약 24억 3200만 명, 하루 평균 3억 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고속도로 차량, 고속철도 열차, 크루즈선, 항공편 등 넘쳐나는 인파는 중국의 생명력과 활력을 보여주는 증거다. 외국과의 인적 교류 또한 활발했다. 동남아시아의 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 아프리카의 케냐∙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의 세르비아 등 많은 나라들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편리화 정책을 내놓았다.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여행 증가는 문화 교류 증진뿐 아니라 현지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주랍 폴롤리카슈빌리(Zurab Pololikashvili) 유엔관광기구(UN Tourism) 사무총장은 “중국은 주요 관광객 송출국이자 관광 목적지이며 해외 여행과 국내 여행을 견인하는 측면에서 글로벌 관광 산업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일 문화관광 열풍은 소비 동력에서 뚜렷이 나타났다. 도시 상권, 시골 민박, 관광지 방문, 농촌생활 체험 등 여행 열정이 소비 성장 활력으로 전환되면서 중국 경제의 강력한 내재적 동력을 보여주었다. 연휴 여행 열기는 소비자의 신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연휴 기간에 나타난 여행붐은 국내 소비 잠재력의 지속적인 분출을 반영하며, 이는 관광업∙숙박업∙요식업에 성장 동력을 주입했다. 중국 상무부의 빅데이터 모니터링에 따르면 국경절∙중추절 연휴 전국 중점 소매업체 및 음식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서비스 소비 중심으로의 전환은 체험∙건강∙가성비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 시기와 맞물렸다면서 항공∙관광∙면세 쇼핑∙영화 등 업종이 연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휴일 문화관광 열풍은 다양한 선택지에 달려 있다. 올해 국경절∙중추절 연휴에는 전통적인 관광지에 만족하기보다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체험을 추구하는 관광객이 많았다. 지방 소도시나 농촌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도시와 농촌 경제는 북적대는 방문객으로 인해 더욱 활기를 띠었다. 과학기술 또한 문화관광 곳곳에 융합돼 중국 문화관광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었다. 중국 장시(江西)성 룽난(龍南)시 양춘(楊村)진에서 개막한 지역 농구 대회 ‘촌BA’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장쑤(江蘇)성 여러 지역에서 열린 축구 리그 ‘쑤차오(蘇超)’ 등 스포츠 경기가 관람 관광 열풍을 이끌면서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도시를 방문하는 새로운 소비 모델을 만들어냈다. 브라질 ‘포럼’ 잡지 웹사이트는 “중국인이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거나 참여하기 위해 여행하는 방식이 소비와 지방 발전을 촉진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자리잡으면서 스포츠가 경제 엔진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일 문화관광 열풍은 양방향에서 모여들었다. 이번 국경절∙중추절 연휴에 ‘차이나 트래벌(China Travel)’ 인기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취나얼(去哪兒·Qunar)’의 여행 빅데이터에 따르면 연휴 첫날 중국 국내 70개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한 외국인 여행객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발걸음을 늦추고 중국의 지역 문화와 축제 분위기를 느끼는 외국인 관광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들은 쑤저우(蘇州)에서 자수 기법을 배우거나 시안에서 한푸(漢服)를 입고 당나라(唐朝: 618년~907년)로 시간 여행을 떠나기도 했고 충칭(重慶)에서 사이버펑크풍 체험을 하기도 했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독특한 체험은 고풍스러우면서도 트렌디한 현대 중국을 그려냈다.
‘휴일 경제’의 끓어오르는 활력은 중국 경제의 넘치는 생기를 보여준다. 중국은 소비 활력, 개방의 진정성, 혁신 동력으로 고품질 발전을 실현해 세계 경제 발전에 더 많은 확실성과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