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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1월01일 

시진핑 주석,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회담

22:47, November 01, 2025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오후(현지 시간)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회담을 가졌다. 11월의 경주는 짙은 가을 정취로 물들어 있었다. 시진핑 주석이 탄 차량이 도착하자, 한국의 의장대가 성대하게 환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따뜻하게 맞이했고 두 정상은 악수 후 기념촬영을 했다.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은 함께 사열대에 올랐다. 군악대가 중한 양국 국가를 연주했고, 시진핑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후 두 정상은 각각 상대국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환영식 후 두 정상은 회담을 진행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하고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수교 33년간 양국은 사회제도와 이데올로기 차이를 넘어 각 분야 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해 상호 발전과 공동 번영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항상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 흐름에 순응하는 올바른 선택임을 사실이 입증한다”며 “중국은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대(對)한국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며 한국 측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공동 이익을 확대해 함께 도전에 대응하고, 중한 전략협력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도록 추진해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더 많은 긍정적 에너지를 제공하기를 원하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중한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열기 위한 4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첫째,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중한 관계를 바라보고, 서로를 존중하며 공동 발전해야 한다. 차이점 속에서 공통점을 찾고 협력과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 각자의 사회제도와 발전 경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배려하며, 우호적 협의를 통해 모순과 의견 차이를 적절히 잘 처리해야 한다. 또한 양국 간 대화 채널과 교류 메커니즘을 잘 활용해 양국 관계 발전의 동력을 모아야 한다.

둘째, 상호 이익 협력을 심화해, 이익의 연결 고리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 ‘이웃의 성취는 곧 자신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의 원칙을 견지하고, 중한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며, 인공지능(AI)∙바이오제약∙친환경산업∙실버경제 등 신흥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 경제∙무역 협력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또한 양국 모두 온라인 도박과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양자 및 지역 차원에서 협력해 양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보호해야 한다.

셋째, 국민 간 감정을 개선하고 민간 교류를 증진해야 한다. 여론과 민의의 건전한 방향을 이끌고, 긍정적 메시지를 확산하고, 부정적 흐름을 억제해야 한다. 건전하고 유익한 인문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넓히고, 민의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 인적 교류를 편리하게 하고, 청소년∙미디어∙싱크탱크∙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해 양국 국민이 마음을 나누고 공감대를 넓혀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넷째, 다자 협력을 강화해 평화와 발전을 함께 촉진해야 한다. 중국은 한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비공식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하며, 중국은 차기 의장국으로서 모든 회원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진전과 지역 경제 통합을 추진하고, 아태공동체를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다. 중한 양국은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하며, 국제 거버넌스가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어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에서 ‘제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제안이 통과됐다”며 “중국 경제는 기초가 튼튼하고, 강점이 많으며, 회복력이 강하고, 잠재력이 크다. 장기적으로 호조세를 유지할 조건과 추세는 변하지 않는다.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확대하고 세계 각국과 발전 기회를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1년 만에 시진핑 주석이 다시 한국을 국빈 방문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방문은 한중 관계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중 수교 이후 각 분야의 상호이익 협력이 지속적으로 심화되며 양국의 경제 발전을 강력히 견인해왔다며 한국과 중국은 이웃일 뿐 아니라,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대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중국과 함께 노력해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길 바란다며 양국은 고위급 교류를 긴밀히 하고, 정당과 지역 간 교류를 확대하며, 이견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은 향후 5년간의 경제 발전 방향과 중점을 명확히 제시한 만큼, 한국도 중국과의 상호이익 협력을 강화하고 생산 및 공급망의 안정성을 유지해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양국 간 인문 교류를 강화하고 국민 감정을 개선하길 바란다며 한국은 중국의 2026년 APEC 비공식 정상회의 개최를 지지하고, 국제 및 지역 사안에서 중국과 긴밀히 소통∙협력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함께 촉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회담 후 두 정상은 경제무역, 금융, 농업, 법집행,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의 협력 문건 교환식을 공동으로 지켜봤다. 당일 밤,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소규모 친선 교류를 갖고 환영 만찬을 열었다.

차이치(蔡奇), 왕이(王毅) 등이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및 사진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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