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뤄판이 매장 내 장식 위치를 조정하고 있다. [4월 15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NMediaFile/2026/0423/FOREIGN1776924179205OJ4RDELKMN.jpg)
[인민망 한국어판 4월 23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의 한 오래된 주택가 골목 안에 ‘범묵서화사’(梵墨書畫社)라는 헌책방이 자리 잡고 있다. 400㎡ 공간에 10만 권의 헌책이 조용히 도시 한켠을 지키고 있다.
이 책방에 들어서면 책 냄새와 차 향이 함께 코를 자극한다. 한가득 쌓인 헌책들은 책장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고, 분류 표시는 ‘백가성’(百家姓)과 ‘천자문’(千字文)에서 따와 중국 특유의 품격을 느끼게 한다. 책방은 대부분의 공간을 책을 위해 내어두었으며, 좌석은 십여 개 정도만 마련해 무료로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최소 주문 의무도 없다.
이 책방의 ‘주인장’은 마뤄판(馬若梵)이다. 2020년, 그녀는 이곳에서 책방을 운영하는 남편을 만났고, 이후 두 사람은 나란히 시어머니가 물려준 헌책 가업을 이어받아, ‘둘째 집’이라 부르는 이곳을 함께 정성스럽게 가꾸고 있다.
마뤄판이 인수한 뒤, 이 책방은 온라인에서만 헌책을 거래하던 작은 가게에서 진정한 의미의 문을 열었다. 그녀는 매장 배치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책장 진열부터 벽면 액자까지 직접 손보았다. 커피, 차 음료, 독서 모임 등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하고, 소셜 플랫폼에 책방 일상을 공유하며 골목 깊숙이 숨겨진 책 냄새를 많은 이들에게 알렸다.
현재 책방의 시설과 배치는 점차 정비되어가고 있으며, 수지 균형도 맞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더욱 값진 것은, 이곳이 이미 많은 책 애호가들에게 정신적 안식처가 되었다는 점이다. 책을 찾을 수 있고, 차를 마실 수 있으며,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래된 책들과 함께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쓸쓸했던 창고에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이 헌책방은 디지털 시대에 조용히 새로운 싹을 틔우고 있다.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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