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7월 1일] 항저우(杭州)시 상청(上城)구 춘장(春江)지역사회의 행복 급식소에서는 매일 오전 11시가 되면 반찬 냄새가 풍겨 나온다. 어르신들이 하나둘 모여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훈훈하다.
하지만 1년 반 전만 해도 이 지역 어르신들에게는 한 끼 식사가 쉽지 않았다. 춘장지역사회에는 60세 이상 고령자 900여 명에 달하며, 독거 노인도 많아 ‘밥하기가 번거롭고 외출이 불편하다’는 것이 공통된 고민이었다.
퇴직 공산당 당원 주수젠(朱樹堅)은 이를 안타깝게 여겨 인민망 ‘지도자 게시판’에 지역사회 급식소 설치를 제안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당원의 선진성은 군중의 작은 일을 마음에 담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제안은 곧 답변을 받았다. 춘장지역사회 당위원회 허무(何牧) 서기는 “사실 저희도 오래전부터 고민하던 일이었지만, 이 글이 우리에게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에 지역사회는 즉시 현장 조사에 나서 어르신들의 급식소 수요를 파악했다. 하지만 공간이 협소해 전통적인 주방을 만들 수 없는 상황에서, 지역사회는 여러 기관과 협의해 ‘인근에서 집중 조리 후 지역사회로 배송, 현장 보온 공급’ 방식으로 어르신들이 집 앞에서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방안이 확정되자 지역사회는 지역 급식소 운영 경험이 있는 자오만(趙曼)에게 운영을 제안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수익성이 낮을 것을 우려했지만,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설득 끝에 마음을 열었다. 그녀는 “누구에게나 부모님이 계신다. 누군가는 먼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춘장지역사회 주민들이 행복 급식소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인민망]](/NMediaFile/2026/0701/FOREIGN17828768255805RI7MUS9QJ.jpg)
춘장지역사회 주민들이 행복 급식소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인민망]
제안 접수에서 급식소 개장까지는 채 두 달도 걸리지 않았다. 개장 첫날에만 200여 명의 어르신이 방문했다.
![춘장지역사회 행복 급식소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사진 출처: 인민망]](/NMediaFile/2026/0701/FOREIGN1782876856408EQMRASVB47.jpg)
춘장지역사회 행복 급식소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사진 출처: 인민망]
급식소가 문을 연 후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지속 가능한 운영이었다. 주수젠은 자원봉사대를 구성해 자원봉사자들이 급식소 운영을 지원하도록 하며 운영 부담을 줄였다. 그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어야 어르신들도 계속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급식소 운영은 점차 안정을 찾았고, 지역사회는 위챗 단체 채팅방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정기적으로 방문해 피드백을 받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자원봉사자들이 90세 이상 고령 어르신의 집으로 직접 식사를 배달하고 있다.
![춘장지역사회 행복 급식소에서 식사를 하는 어르신 [사진 출처: 인민망]](/NMediaFile/2026/0701/FOREIGN178287687282501FIZELP83.jpg)
춘장지역사회 행복 급식소에서 식사를 하는 어르신 [사진 출처: 인민망]
한 줄의 민원에서 시작된 이 급식소는, 주수젠의 제안과 허무의 조율, 자오만의 결심,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따뜻한 한 끼 식사 뒤에는, 주민들의 작은 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주체의 협력과 인민을 위한 봉사의 끊임없는 노력이 담겨 있다.
원문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