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6월 5일] 지난 2일 광둥(廣東)성 자오칭(肇慶)시에 있는 더칭학궁(德慶學宮)에서 1년에 한 번 있는 ‘개필례(開筆禮)’ 의식이 열렸다. 아이들은 중국 한족(漢族)의 전통 의상인 한복(漢服)을 입고 북을 치며, 주사계지(朱砂啟智)등 일련의 의식을 통해 옛날 학생들이 첫 수업에 임하는 모습을 재현했다.
더칭학궁은 중국 남방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공자묘이다. 전국중점문물보호대상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고유의 특색으로 연구 가치가 크다. 이곳에서 열린 개필례 행사는 광둥 문화뿐만 아니라 유가(儒家) 문화의 특별한 매력도 드러냈다.
최근 광둥 더칭(德慶)현은 광둥 고역도(古驛道•고대무역길) 문화관광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어 풍부한 역사 고적과 무형문화재 및 자연자원을 활용한 다채로운 문화관광행사를 열었다. 이를 통해 여행객들은 영남(嶺南)특색을 지닌 화하(華夏)문명 전승의 길을 느낄 수 있다. (번역: 하정미)
※개필례(開筆禮): 아이가 글을 배우기 시작할 때 계몽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중국 전통 예식 중 하나. 성인식, 결혼식, 장례식과 더불어 인생 4대 예식 중 하나로 꼽힌다.
※주사계지(朱砂啟智): 주사를 아이의 이마 정중앙에 빨갛게 찍어주는 의례로 ‘개천안(開天眼)’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아이들의 눈과 마음이 열려 이치에 밝아지고 열심히 공부해서 밝은 미래를 맞이하기 바라는 축원의 의미이다.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신화망(新華網) 내용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