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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6월04일 

중국 윈난, 다년생 벼 재배 실험 성공 (6)

10:32, June 04, 2021
다년생 벼의 작황이 좋다. [사진 출처: 인민망]
다년생 벼의 작황이 좋다. [사진 출처: 인민망]

[인민망 한국어판 6월 4일] 사탕수수를 수확하고 나서 뿌리를 땅에 그대로 두면 계속해서 사탕수수가 자란다. 벼를 수확하고 나서 계속 수확하려면 다시 논을 갈고 모내기를 하는 수 밖에 없다.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전통적인 벼 재배 방식에 변화를 꾀한 다년생 벼 재배 실험에 성공하면서 벼를 한 번 심어 여러 번 수확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윈난성 위시(玉溪)시 신핑(新平)현 다랑논의 다년생 올벼 시범구역에서 수확한 ‘윈다(雲大) 107’의 1묘(畝: 면적 단위•1묘는 약 666.67㎡)당 생산량은 615.6kg을 기록, 인근 비시범구역의 벼 수확량보다 7.77% 높아 증산은 물론 소득 증대 효과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품종은 윈난대학교 후펑이(胡鳳益) 교수팀이 개발했다. 후 교수는 “다년생 벼는 논벼 품종을 혁신적으로 개량한 것으로 한 번만 심으면 연속 이모작 수확이 가능하고, 겨울을 난 후 몇 년에 걸쳐 수확할 수도 있어 노동력을 절감하고 농민의 노동강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전통적인 벼 경작방식에서 탈피해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현재 시솽반나(西雙版納)주 멍하이(勐海)현 시험포장에서 재배하는 다년생 벼는 6년 연속 12모작 수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구팀은 1997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20여 년의 노력 끝에 다년생 벼 품종을 개발해 2016년부터 논에서 시험재배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현재까지 윈난성 내 12개 자치주급 도시, 72개 현(시)이 다년생 벼를 심었으며, 재배면적은 10여 만 묘에 달한다. 다년생 벼는 윈난성 내에서 인기가 좋아 잘 팔린다. 광시(廣西), 구이저우(貴州), 장시(江西), 후난(湖南) 등도 다년생 벼 재배를 도입했다.

다년생 벼의 전망에 대해 후 교수는 “다년생 벼의 경지 관리기술을 더욱 단순하고 편리하게 해 자색미, 향미(香米), 찹쌀 등의 품종도 여러 번 수확할 수 있도록 하고, 하루 속히 다년생 밭벼 품종을 개발하는 것에도 힘쓸 것”이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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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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