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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7월19일 

석사과정 휴학 후 어머니 간병하는 중국 소녀 “미래에 자신 있어요” (11)

15:15, July 16, 2021
양주메이 씨(왼쪽)가 자신을 키워준 이야기를 나누며 어머니의 기억을 일깨우고 있다. [6월 22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망]
양주메이 씨(왼쪽)가 자신을 키워준 이야기를 나누며 어머니의 기억을 일깨우고 있다. [6월 22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망]

[인민망 한국어판 7월 16일] 2017년 가을, 안후이(安徽)성 왕장(望江)현에 사는 양주메이(楊竹梅) 씨는 희비가 교차했다. 안후이대학교 석사 과정에 합격한 기쁨에 빠져 있던 것도 잠시 저장(浙江)성에서 일하던 어머니가 갑자기 중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접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돌아온 어머니는 스스로 생활할 수 없었고 누군가의 간호가 필요했다.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휴학을 한 양주메이 씨는 오빠와 함께 어머니를 모시고 여러 도시를 다니며 진료를 받았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생활의 부담으로 오빠의 몸에도 문제가 생겼다. 양주메이 씨는 포기하지 않고 오빠를 쉬게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보탰다.

몇 년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집의 빚은 점점 불어났다. 이에 현지 정부는 양주메이 씨에게 최저 생활 보장 제도를 지원했다. 현(縣) 민정국은 양주메이 씨의 모친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했다. 양주메이 씨는 “나라의 신농합(新農合·신형 농촌합작 의료제도) 덕에 의료비의 대부분을 지원받았다. 어머니의 정신도 점차 맑아지고 체중도 40kg대로 늘어서 병원은 물론 주변 사람까지 기적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최근, 양주메이 씨에게 한 가지 문제가 더 생겼다. 학업을 1년 더 늦추게 되면 석사 학위가 말소된다. 어머니의 목숨이 자신의 손에 달려 있어 그녀는 그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이에 학교 측은 4000위안을 지원했고 많은 선생님과 동기, 고향 친구들이 구원의 손길을 보냈다. 지도 교수님은 양주메이 씨가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보충 수업을 도와주겠다고 여러 차례 전화했다. 이러한 선의와 배려는 양주메이 씨의 마음에 깊게 새겨졌다.

매일 늦은 밤, 어머니가 잠이 들면 양주메이 씨는 책을 꺼내 병상 옆에서 공부한다. 현재 그녀는 일부 과정을 끝마쳤다. 강인한 그녀는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하다. 그녀는 “어머니의 병세를 확실히 파악해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나의 큰 바람이다. 또 한 가지는 하루속히 그리운 캠퍼스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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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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