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춘제(春節, 춘절·중국의 설)에 유행한 가정간편식(HMR) 녠예판(年夜飯, 섣달 그믐날 저녁에 온 식구가 모여서 함께 먹는 음식) [사진 제공: 허마셴성(盒馬鮮生: 중국 신선식품 유통업체)] |
[인민망 한국어판 6월 21일] 간편식이나 반조리 식품은 공장에서 세척, 자르기 등 손질을 끝내고 양념을 넣어 조리한 다음 냉동이나 진공포장으로 보관해 소비자들은 사 와서 데우기만 하면 되거나 간편식 안의 레시피에 따라 간단하게 조리해 단시간 내에 완성할 수 있는 음식을 말한다. 빨리 만들 수 있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믿을 수 있을까?
하룻밤 새 셰프로 변신?
린(林) 씨에게 올해 설날은 특별했다. 그녀는 명절 연휴 이동 자제 호소에 부응해 친구들과 함께 모여 녠예판을 먹었다며 “포틀럭 파티를 하기로 했는데 모두가 간편식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연잎찜닭 [사진 제공: 린 씨]
이날 압권은 그녀가 준비한 연잎찜닭이었다. 연잎찜닭은 재료를 미리 해동시켜 놨다가 조리할 때 연잎 위에 구멍을 몇 개 내고 솥에 담아 40분간 찌기만 하면 근사한 요리가 탄생한다.
간편식은 녠예판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새로운 총아로 부상했다. 간편식의 주요 소비자는 20, 30세대다. 신선식품 유통업체 허마셴성의 데이터에서 20대 중반 이하 소비자들이 반조리식품을 구매하는 비율은 50대 중반 이하 소비자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 속 인기 폭발
한 업계 관계자는 “어떤 테이크아웃점은 매월 3000인분을 포장 판매하는데 직원은 단 2명이다. 그들은 매일 밥을 한 솥 찌고, 녹색 채소를 데친 다음 데운 즉석요리에 곁들인다. 이렇게 하면 배달음식이 금방 나오므로 힘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즉석요리는 거의 모두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구매한 것으로 고객이 생각하는 그런 즉석에서 조리한 음식이 아니다. 당시의 가격으로 계산하면 테이크아웃점이 다시 데워 배달하는 음식의 총이윤은 300%에 달한다.
간편식 탄생 이후 간편식에 대한 논란은 중단된 적이 없다. 직접 만든 것이나 별반 차이가 없고 매우 편리하다고 하는 이들도 있고, 간편식 가공 후 색∙맛∙향이 모두 완벽한 수준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이 간편식의 발전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현재 대규모 회식 외에 평소 우리가 식당에 가더라도 즉석에서 만든 음식을 먹을 기회는 사실 얼마 되지 않는다. 약 60%, 특히 일부 소규모의 프랜차이즈점과 가정식 백반집은 모두 냉동 간편식”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현대 간편식은 무엇이 다를까?
간편식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대부분 신선도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 집중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패스트푸드 업체가 판매하는 음식의 유통기한은 대부분 냉동 상태에서 365일 보관할 수 있다.
“현재 간편식 업계의 신선도 유지 방법은 과학적 포장, 급속냉동(영하 18°C)이다. 운반도 전 과정 콜드체인(저온유통) 물류가 요구된다. 방부제와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현재 음식물의 영양을 보존하고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는 주요 방식은 저온”이라고 관계자는 소개했다.
이외에도 “안전하지 않고” “영양가가 없다”는 것도 흔히 소비자들이 간편식에 대해 신뢰할 수 없게 만드는 점이다.
광시(廣西) 식품안전 전문가위원회 전문가 겸 광시대학교(廣西大學) 박사과정 연구생 지도교수 류샤오링(劉小玲)은 “영양적인 관점에서 식품의 영양성분과 원산지, 가공방식이 모두 관계가 있으며, 서로 다른 식품과 서로 다른 영양소의 변화 규칙은 결코 일치하지 않으므로 즉석에서 조리한 음식이 더 영양가가 있다고 단순하게 말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채를 사서 밥을 짓고 가공하는 방식의 전통적인 음식은 비용이 높고 위험을 통제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서 “생산자가 식품생산 허가의 진입 모델 및 시장감독관리 방식을 채택해 센트럴키친(central kitchen∙중앙 집중식 조리시설)에서 음식을 만들어 집중 배송하는 것은 음식이나 식당의 표준화를 실현하고,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며, 효율을 제고하는 방식이자 추세”라고 덧붙였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申玉环,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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