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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9월06일 

광시 헝저우시, 해외 판로 넓히는 ‘중국 재스민의 고장’ (6)

09:49, September 03, 2021
티소믈리에가 꽃차를 우려내고 있다.
티소믈리에가 꽃차를 우려내고 있다.

[인민망 한국어판 9월 3일] 전 세계 재스민 10송이 중 6송이의 산지는 광시(廣西) 헝저우(橫州)시다. 헝저우시는 400년이 넘는 재스민 재배 역사를 자랑한다. 중국 서남부 도시에서 생산된 재스민은 향기가 진할 뿐 아니라 개화기가 길고, 꽃봉오리가 크며, 생산량이 많고, 뛰어난 품질 등 강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헝저우시의 재스민 재배 면적은 12만 묘(畝: 면적 단위•1묘는 약 666.67㎡), 화훼 재배농은 약 33만 명, 연간 재스민 생산량은 9.5만t, 화훼 업체는 130여 개, 연간 재스민차 생산량은 약 8만t에 달해 ‘중국 재스민의 고장’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재스민의 향기와 찻잎이 어우러지면서 풍미가 더욱 좋아져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인의 취향에도 잘 맞는다. 헝저우시는 현지의 재스민 재배 우위를 발휘, 꽃차 가공 기술을 도입해 품질이 뛰어난 재스민차를 만들어냈다. 현재 헝저우시에는 재스민차 관련 60여 개의 로컬 브랜드가 있다. 이들 업체의 제품은 중국 국내 경진대회에서 여러 번 상을 받았으며 시장의 각광을 받고 있다.

재스민의 독특한 향은 외국인들의 취향도 저격했다. 융저우(邕州)의 해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일본∙미국∙홍콩∙모로코∙베트남∙프랑스 등지로 수출된 재스민차는 23t이 넘었고, 관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서명한 지리적 표시 보호를 위한 양자 협정이 지난 3월 공식 발효됐다. 헝저우 재스민차는 지리적 표시 목록에 포함됐다. 이를 계기로 헝저우시는 재스민 산업을 업그레이드시켜 EU 시장에 진출, 국제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헝저우시는 재스민 산업 우위를 앞세워 재스민 재가공 산업을 발전시키는 한편 세계재스민산업센터를 건설해 재스민+차∙분재∙식품∙관광∙용품∙요식∙약용∙스포츠∙헬스케어 등 ‘1+9’ 산업 클러스트를 구축했다. 재스민으로 만든 차, 약, 굿즈, 밀크티 등이 헝저우시 재스민 산업의 중점 발전 방향으로 자리잡으면서 헝저우시의 재스민 산업은 정밀화, 규모화, 산업화, 브랜드화 등 질적 발전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번역: 이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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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申玉环,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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