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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9월13일 

[건강] 연구결과 “비만일수록 운동으로 인한 다이어트 힘들어”

12:04, September 13, 2021
[사진 출처: 시각중국(視覺中國)]
[사진 출처: 시각중국(視覺中國)]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3일]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식욕억제, 운동’을 피할 수 없는 듯하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다”는 말처럼 운동을 하면 식욕을 억제하기가 힘들어 오히려 ‘운동으로 살이 찌는’ 우스운 상황이 연출되곤 한다.

최신 과학연구 결과는 이 이유와 관련해 잘 설명해 준다.

중국과학원 선전선진기술연구원 의약연구소 에너지대사·생식연구센터 존 로저 스피크먼(John Roger Speakman) 수석 과학자가 국제연구진과의 합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운동은 기초대사량을 낮추기 때문에 운동으로 인한 지방연소 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현상은 비만자와 노인에게 두드러지는데 비만자에게 그 영향이 더 크다. 해당 연구는 8월 27일 학술지 ‘현대생물학’(Current Biology)에 실렸다.

🏃정상 체중자와 비교해 비만자의 운동 효과 낮아

BMI는 체질량지수로, 비만도 및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국제 표준의 하나다. 일반적으로 BMI가 20~25 사이면 정상치, 25가 넘으면 과체중, 30이상이면 비만이다.

중국과학원 연구진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중표지수(doubly labeled water)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1750명 성인 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 이들의 BMI가 12.5~61.7 사이에 분포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BMI가 높은 편인 비만자의 경우 운동으로 연소하는 열량의 약 절반이 상쇄되어 버리고, 비운동 활동대사량이 49% 감소된다. 이에 반해 BMI가 정상인 경우는 운동 연소 열량의 28%만 상쇄된다.

사람의 하루 총에너지 소모는 기초대사량과 일상 활동대사량으로 구성되는데, 연구에 따르면 비만자들이 운동으로 100칼로리를 소모할 때마다 비운동 활동대사가 49칼로리 줄어들어 그 결과 총에너지 소모는 51칼로리만 증가할 뿐이다. 반면 정상 체중자의 경우는 운동으로 100칼로리 소모할 경우 총 72칼로리가 소모된다. 즉 비만자의 운동 효과가 정상 체중자들보다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 결과를 보면 또 운동 효과가 개인 간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이른바 ‘보상 메커니즘’ 때문인데, 즉 운동으로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면 몸은 다른 부분에서 소모된 에너지를 더 많이 보충하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운동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게 하는 중요한 방법의 하나지만, ‘운동 후 살이 찌는’ 현상도 일어날 수 있다. 존 스피크먼 과학자는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할 경우 대다수가 약간의 체중 감량을 경험하고 일부는 큰 감량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불행하게도 체중이 오히려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보상 메커니즘이 작용하는 이유 중에 두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첫째는 운동으로 식욕이 늘어나 음식 섭취가 늘어났거나 둘째는 운동으로 인체 기타 부분의 에너지 소모가 줄어든 경우다. 운동의 에너지 소모 정도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비운동 활동대사량이 줄어드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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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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