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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01월06일 

산둥 르자오, 무형문화재 ‘쥐현 궈먼젠’ 제작 한창…춘제 분위기 물씬 (4)

16:48, January 06, 2023
라이펑창이 ‘궈먼젠’을 만들고 있다. [사진 촬영: 천광진]
라이펑창이 ‘궈먼젠’을 만들고 있다. [사진 촬영: 천광진]

[인민망 한국어판 1월 6일] 종이 공예의 일종인 ‘궈먼젠’(過門箋, 과문전)은 중국의 전통적인 민간 예술품이며, 춘제(春節: 음력설)에 문머리, 창문, 물독 등에 궈먼젠을 붙이는 것은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옛 풍습이다. ‘쥐(莒)현 궈먼젠’은 2008년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으로 등재됐고, 2009년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에 등재됐다.

싱바오둥(邢葆東) 르자오(日照)시 민간문예가협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전통적인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궈먼젠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세로 16~29cm, 가로 8.5~19cm이며 빨강∙초록∙노랑∙분홍∙파랑∙보라색∙검은색 등 7가지의 다채로운 색채가 한 세트를 이룬다.

시급 비물질문화유산 궈먼젠 기술 대표 계승자인 라이펑창(來逢強∙61)은 16살 때 맏형 라이펑진(來逢錦)을 따라다니며 궈먼젠 수공예를 배운 이래 45년째 궈먼젠 외길 인생을 걸어오고 있다. 라이 씨 조상 대대로 전해지고 있는 궈먼젠 제작은 30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라이펑창은 라이 씨 궈먼젠의 7대 계승자이다.

그는 전통 수작업 궈먼젠 제작 기술 계승을 바탕으로 칼, 종이, 도안의 구상에 공을 들이고 발전과 혁신에 노력을 기울인다.

그가 계승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조해 낸 궈먼젠이 더 비싼 가격에 팔리면서 마을 사람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매년 연말 큰 장이 설 때 마을 사람들이 모여 집중적으로 제작하는 것은 농촌의 풍습을 계승한 한편 마을 사람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고 농촌 문화 시장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라이펑창은 매년 학교, 관광지, 부대, 양로원, 지역사회를 방문해 궈먼젠 제작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그는 계승 과정에서 쌓인 역사의 무게감과 전통 문화에 대한 깊은 귀속감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궈먼젠’이라는 전통 민간예술이 계속 계승돼 새 시대에 더욱 강한 생명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40년 넘게 궈먼젠 외길 인생을 걸어온 수공예 계승자의 가장 큰 소원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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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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